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이 18일 오전 중간 수사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
'고 장자연 문건'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중간 수사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KBS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한 문건에 '리스트'는 없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 유 씨 진술해 의하면 문건은 총 7매다. 7매 중 4매는 KBS에서 제출 받아서 경찰이 확보하고 있다. 확보치 않고 있는 3매 중에 소위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추측하는 명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경찰에 '장자연 리스트'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문건에 실명인사가 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오 과장은 "그 때 얘기한 사람은 관계자 이름과 추정이 가능한 사람이 있어 그렇게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경기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과 일문일답.
-경찰이 '장자연 리스트'를 갖고 있나?
▶어제 없다고 했다. 유 씨 진술해 의하면 문건은 총 7매다, 7매 중 4매 는 KBS에서 제출 받아서 경찰이 확보하고 있다. 확보치 않고 있는 3매 중에 소위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추측하는 명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BS에서 제출받은 문건에 실명이 있나?
▶리스트와 다른 의미로 저는 받아 들였다.
-경찰 확보 문건에 이름이 없다는 건가.
▶일부 관계자 이름이 있다. 지워진 이름도 있다.
-15일 브리핑에서 이름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 얘기한 사람은 관계자 이름과 추정이 가능한 사람이 있어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름을 모르는데 유족이 문건내용 관련 고소한 4명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유족이 진술한 바로는 주변 인물 수사를 통해서 사실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문건에 등장하는 이름 중 피의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있나.
▶확인 후 말하겠다.
-KBS는 문건에 등장한 드라마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경찰확보문건에 특정 인물이 없다는 건가.
▶KBS 기사를 보지 않아 말할 수 없다.
-경찰이 말하는 '리스트'와 '실명'의 차이가 뭔가.
▶리스트라는 것은 이름이 나열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밖에 문장 구성 중에 나온 것은 실명이라고 생각했다.
-유족 고소 수사는 어떻게 되가나.
▶3월 17일 접수된 고소사건과 관련 유족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18일 했다. 내용은 기존에 고소인들이 알고 있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통신 수사 진행상황은?
▶경찰이 확보한 통화내역을 비교 분석했다. 이를 고인의 생전 행적과 맞추는 수사를 하고 있다.
-소속사 김 대표와 연락했나?
▶오늘까지도 안된다.
-오늘 수사계획?
▶통신수사와 사건 주변인물 수사를 계속해서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