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노前대통령 5초 추모 '당혹'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5.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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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음악 감독 엔니오 모리꼬네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예정보다 짧은 추모 시간을 가져 관객을 당혹케 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6일 오후 8시 15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콘체르토 Part II'에서 공연 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 전 "지난 5월 23일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추모의 시간을 갖겠다. 관객은 기립해 달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과 함께 안내가 방송됐다.

그러나 실제 가진 추모 시간은 대략 5초에 불과했다.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곧이어 "관객들은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라고 안내 멘트가 방송돼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이날 기획사 측은 공연 전 엔니오 모리꼬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1분간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콘체르토 Part II'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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