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오지호 주연 사극 '추노', 본격 촬영시작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08.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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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방영 예정인 KBS 특별기획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지난 13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다.

'추노'는 장혁과 오지호가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본격적인 촬영과 함께 드라마의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노'에서 관노로 추락해 쫓기는 신세의 장수 태하 역을 맡은 오지호는 이날 첫 촬영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오지호의 촬영분은 태하가 노비가 되기 전 자신의 주군이자 벗인 소현 세자와 함께 병자호란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의 현실을 고민하는 회상 장면. 이날 오지호는 격렬한 전투 이후 피투성이에 누더기가 된 관복을 입은 끔직한 모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태하는 정치적 숙청의 희생양이 돼 노비 신분으로 떨어졌으나 대의를 위해 치열한 탈주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미 촬영 시작 전부터 당대 최고의 무공을 가진 장수 태하에 걸맞은 몸을 만들기 위해 무술연습과 체력 훈련에 몰두해 온 오지호는 이날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며 피투성이 모습임에도 시종 형형한 눈빛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줘 제작진을 흡족하게 했다.


대길 역을 맡은 장혁은 드라마 촬영 둘째 날인 14일부터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극중에서 장혁이 분한 대길은 본디 양반 출신이었지만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간 노비 때문에 패가망신하고 복수심에 불타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노비 추격자로 거듭나게 된 인물.

잇속에도 밝고 제멋대로인데다 노비 추격이라면 냉혹하리만큼 집요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이룰 수 없는 단 하나의 사랑을 잊지 않는 우직한 모습을 보여줘 안방극장의 여심을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어지간한 무술 연기에 대역을 쓰지 않을 만큼 액션에 정통한 것으로 잘 알려진 장혁은 15일에 있었던 노비사냥꾼들인 추노패들의 첫 액션장면에서도 와이어와 고속촬영 등을 대역 없이 거뜬히 소화해냈다.

또 정식 무예라기보다 저잣거리에서 익힌 실전 무술을 구사하는 변칙 파이터 대길을 소화하기 위해 태껸, 절권도 등 각종 무술을 참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추노'는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24부작 사극으로, 영화 '7급 공무원', '원스어폰어타임'의 천성일 작가와 '한성별곡-正'의 곽정환 PD가 호흡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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