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방송3사 8년만에 여자 대상 수상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2.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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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일 기자


가수가 아닌 예능인 이효리가 방송 3사 통합 여자로는 8년 만에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효리는 지난 30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09 SBS 연예대상에서 '국민MC'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여자 예능인이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것은 MBC KBS SBS 방송 3사를 통틀어 2001년 박경림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8년 만이다.1987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출발한 뒤 MBC는 1990년, SBS는 2006년 코미디대상을 신설했고 이후 연예대상으로 통합됐다.

역대 대상 수상자 중 여자는 김미화와 이경실, 박경림 뿐이었다. 이경규 유재석 김용만 강호동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예능인들이 수차례 수상을 했지만 유독 여자 수상자는 없었다.

이에 이효리의 연예대상 대상 수상이 더욱 값져 보이는 것.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뒤 섹시퀸으로 인기를 누렸던 그녀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능인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날 이효리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주신 것 같다"며 "예능하시는 분들께 많이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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