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빅뱅, 더 강해졌다..'빅쇼' 1만4000팬 열광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2.25 22:49 / 조회 : 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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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빅뱅을 향한 외침은 뜨거웠다.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감미로운 발라드, 게다가 앙증맞은 율동까지, 그룹 빅뱅의 다채로운 매력에 1만4000여 팬들은 하나가 됐다.

빅뱅의 2년 3개월만의 콘서트 '2011 빅쇼'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이들이 전하는 화려하고도 경쾌한 퍼포먼스를 통해 열정의 3시간을 만끽하고 갔다.

공연 전부터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 빛으로 뒤덮인 무대는 신비로운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다. 그간 다양한 유닛 활동으로 개성을 보여줬던 다섯 멤버들은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콘서트장을 지휘했다.

콘서트 타이틀인 '빅쇼'답게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가 돋보인 공연이었다. 지드래곤, 탑의 화려하고 앙증맞은 래핑에 태양, 대성, 승리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져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의 흥을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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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이날 무대의 시작은 신곡 '핸즈 업'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열렸다. "오랜 기간 준비한 공연인 만큼 신나게 즐기자"고 당부한 지드래곤은 경쾌한 힙합곡에 맞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멤버들의 하모니에 파워풀한 보컬이 묵직한 힘을 줘 금세 공연장은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냈다.

이어 멤버들은 빅뱅 초기의 히트곡 '라라라' 'VIP' '빅뱅' 등의 곡을 선보이며 팬들과 교감했다. 이들은 감미로운 하모니는 물론, 친숙한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부드럽고 강하게 지휘했다. 객석 사이에서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마치 파티를 즐기는 듯 무대를 즐기며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빛낸 것은 멤버들의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기획된 솔로 및 유닛 무대였다. 이들은 다채로운 개별 무대를 통해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먼저 솔로 무대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승리였다. 승리는 이날 수트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신사로 분해 부드러운 무대 매너를 뽐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어쩌라고' 'VVIP'를 선사했고, 팬들은 열광적인 자세로 승리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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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이어 태양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태양의 소울풀한 감미로운 무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록커로 변신한 대성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대성은 빅뱅의 다음 음반에 수록될 '베이비 돈트 크라이'의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미성과 터프한 음성을 넘나들었고, 지드래곤과 탑의 자유로운 힙합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빅뱅은 이 외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일본 팬들을 배려한 일본어 무대도 펼쳐졌고, '카페' '왓 이즈 라이트' '섬바디 투 러브' '투나이트' 등 미니음반 4집의 신곡들도 공개돼 멤버들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들로 다시 태어난 빅뱅의 진가가 돋보이는 무대 구성이였다. 다채로운 영상과 공연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 대형 스크린과 특수 무대장치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멤버 각각의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담은 개별 무대, 유닛 무대, 드라마 '시크릿가든' 패러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뻑이가요' '오예' '원더풀' '하루하루'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24곡을 선사한 빅뱅은 깜짝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무대를 꽉 채우고도 남는 기쁨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천국'을 부르며 공연의 마지막을 짜릿하게 장식했다.

한편 이번 빅뱅 콘서트 '빅쇼'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3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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