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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짝'은? 듀엣곡 가뭄속 '무도'만 빛났다

올 최고 '짝'은? 듀엣곡 가뭄속 '무도'만 빛났다

발행 :

박영웅 기자

[2011 가요계 결산]

지드래곤-박명수, 유재석-이적, 김연아-아이유,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비스트 현승-포미닛 현아
지드래곤-박명수, 유재석-이적, 김연아-아이유,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비스트 현승-포미닛 현아


두 명의 가수가 만나 합을 이루는 듀엣 곡은 가요계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자, 색다른 분위기가 조성되고 각자의 개성도 발견된다.


아쉽게도 올해는 대박 듀엣곡이 없었다. 대박이라 꼽을 수 있는 곡들은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이 전부. 올 여름 강타한 '무한도전'을 비롯해 포맨과 미, 현아와 현승의 '트러블메이커' 등이 음원차트에서 살아남았다.


대신 가요계에는 한 가수의 노래에 랩, 혹은 노래로 일부 참여하는 피처링이 활발하게 진행돼 풍성한 가수들 간의 음악적 교류가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듀엣곡 가뭄 속에서 올해 최고의 궁합을 보인 가수들을 살펴봤다.


태연은 소녀시대의 하반기 컴백에 앞서 일찌감치 듀엣곡으로 몸을 풀었다. 올 1월 더 원과 함께 부른 '별처럼'이 차트에서 수직상승했고, 2월에는 김범수와 '달라'란 듀엣곡으로 입을 맞췄다.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태연 특유의 감성이 돋보였다.


올해 2AM의 특별한 활동을 없었지만 멤버 창민은 짝을 바꿔가며 가요 팬들과 만나왔다. 진운과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OST '사랑하면 안될까'를 부른 창민은 올 여름 에이트 이현과 옴므를 결성, '남자니깐 웃는 거야'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잔잔했던 상반기가 지나 7월에 접어들면서 듀엣곡은 봇물 터지듯이 출시됐다. 단,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개그맨들과 가수들의 프로젝트성 음원들만이 가요 차트를 장악했다. 이외에 아이유, 김연아의 듀엣곡 '얼음꽃' 등도 화제 속에 발표됐다.


사진


'무한도전' 모든 곡들이 고루 사랑받았다. 박명수·지드래곤의 '바람났어', 이적·유재석의 '압구정 날라리' '말하는 대로', 정재형·정형돈의 '순정마초', 바다·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싸이·노홍철의 '흔들어 주세요' 등 가수, 개그맨들의 이색 조합은 단순히 예능의 재미만이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다양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인디밴드 검정치마가 피처링의 형식으로 참여하긴 했지만 버벌진트의 '좋아보여'도 오랜 기간 음원 차트에서 사랑받았다. 또 노래 잘 하는 두 남자 이정과 하동균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를 통해 오랜만에 감성 발라드로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 열풍이 불어 닥친 가을이 지난 뒤에는 애잔한 듀엣곡이 감성을 자극했다. 보컬그룹 포맨의 신용재와 미가 부른 '그 남자 그 여자'는 듀엣곡 가뭄 속에서 눈에 띄는 이별 노래로 호평 받았고, 12월에는 아이돌의 짜릿한 파티가 시작됐다.


포미닛의 현아와 비스트의 현승이 결성한 프로젝트 유닛 '트러블메이커'는 과감한 터치와 몸놀림으로 '환상의 커플'을 이뤘고, 슈퍼주니어의 훈남 동해와 은혁은 연말 깜짝 듀엣으로 뭉친다.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4'에서 공개한 곡 '떴다 오빠'를 발표한다.


이처럼 가수들의 이색 조합은 대형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줬다. 다양한 콘셉트로 공감을 얻은 가수들의 '짝 짓기'가 풍성했던 올해 가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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