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휘트니 휴스턴, 팝★는 행복하지 않았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2.12 12:13 / 조회 : 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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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왼쪽부터), 휘트니 휴스턴, 에이미 와인하우스


또 하나의 별이 졌다.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에 또 한 번 전 세계 가요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12일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휘트니 휴스턴의 대변인은 휴스턴이 11일(현지시간) 항년 4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그래미 시상식 전야제가 열릴 예정이던 미국 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 세계 주요언론들은 현재 휴스턴의 사망소식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그의 죽음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휴스턴이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전 세계 팝계를 주름잡았던 당대 최고의 팝스타였기 때문.

하지만 휴스턴의 인생은 치솟는 인기만큼 순탄하게 흘러가진 않았다. 2007년 R&B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이후 이어진 음주와 마약 중독으로 암흑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 2010년에는 결국 약물 구입 등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탕진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같은 굴곡진 인생은 흡사 지난 2009년에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켜 씁쓸함을 더한다. 잭슨은 5살의 나이에 '잭슨5'로 데뷔해, 20살이 되던 1979년 솔로앨범 '오프 더 월(OFF THE WALL)'을 발매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등극한 인물.


하지만 그도 인생 말미에는 성형, 약물 중독설, 아동 성추행설 등 갖은 루머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급성심성지로 운명을 달리한 잭슨은 생전 브룩 쉴즈와의 열애 및 이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이자 가수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의 결혼과 이혼하는 등 연애사에서도 결코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는 2003년 또다시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이 사건은 2005년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 평결이 났지만 '위대한 팝 황제'로서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지난 2003년 데뷔앨범 '프랭크(FRANK)'를 발표해 주목 받은 뒤 개성 있는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다 지난해 7월 2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휘트니 휴스턴과 마이클 잭슨,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팝스타들의 안타까운 사망은 팬들의 아쉬움을 한층 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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