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열린결말..시청자는 또 '시끌시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3.29 22:02 / 조회 : 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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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알쏭달쏭한 열린 결말로 123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편 '지붕뚫고 하이킥'의 비극에 한차례 충격을 받았던 시청자들은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이번 결말을 두고서도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29일 오후 '하이킥3' 마지막 123회가 방송됐다. 지난 122회 방송에서 하선이 지석을 남겨둔 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계상이 가족의 반대 속에 한밤중에 르완다로 가버린 방송된 마지막회는 그러나 전회의 어두운 분위기를 훌훌 털고 주인공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대폭 열어놨다.

하선이 떠난 학교와 집을 오가며 지석은 의기소침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결국 하선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 지석은 거짓말처럼 돌아온 하선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지원은 계상의 편지를 받고 "저는 잘 지내요" 답장을 쓰다 다음 말을 이어가지 못하던 지원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해보겠다며 훌훌 털어버린 채 학교를 떠난다.

안내상 윤유선 부부와 아들 종석(이종석), 딸 수정(크리스탈), 그리고 더부살이 한식구 강승윤은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워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하이킥3' 화자인 노인 이적은 "여기까지가 소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다. 소설이라기 보단 전부 실화다. 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는 내 즐거운 상상"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마지막 장면에서 한국 대통령이 된 승윤과 크리스탈의 모습이 등장했다. 여전히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승윤에게 크리스탈이 "스튜핏!(Stupid!)"를 외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비록 비극은 없었지만 전작의 충격적인 반전, 앞선 모든 복선을 마무리하는 거대한 결론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어디까지가 에필로그냐며 당황해 했다.

열린 결말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한 결말"이라며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행복하게 열어놔도 불만이 여전하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한편 '하이킥3' 후속으로는 오는 4월 9일부터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새 시트콤 '스탠바이'가 방송된다. 금요일인 오는 30일과 다음 1주일 동안은 '하이킥3' 재방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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