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외주설 이어 폐지설까지.."글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6.13 13:22 / 조회 : 1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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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4개월 넘게 결방중인 MBC '무한도전'이 외주 제작 검토설에 이어 폐지설에까지 휘말렸다.


MBC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며 "'무한도전'의 외주화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발언이 외주제작 뿐이 아니라 폐지라는 특단의 조처까지 염두에 두고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확대 해석이 섞여 있다는 게 MBC 관계자들의 언급이다.

이날 임원회의에 함께한 MBC 한 고위 관계자는 "당시 회의 내용이 실제와는 달리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무한도전'만이 결방을 거듭하고 있어 그에 대한 다양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나온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주설은 물론이거니와 폐지설 또한 너무 과장되고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전했다.

임원회의에 참석한 다른 MBC 고위 관계자는 "'무한도전'이 MBC의 브랜드이고 경쟁력"이라며 "무한 결방 사태가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노조도 김태호 PD를 계속해 붙들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프로그램을 살려야 한다는 차원에서의 이야기"라며 "경쟁력있는 브랜드가 계속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MBC 노조 파업이 13일까지 13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19주째 결방 중이다. 파업 내내 이처럼 스페셜 방송만으로 대체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무한도전' 멤버 및 제작진에 대한 런던 올림픽 ID 카드가 발급됐다는 보도와 함께 '무한도전' 팀의 런던 올림픽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김태호 PD 등 제작진은 파업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 한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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