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자체최고 '추적자', 완성도 높이는 열연 '호평'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6.19 09:03 / 조회 :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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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추적자'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드라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이하 '추적자')가 현실을 빗댄 탄탄한 스토리와 중견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추적자'는 11.5%(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추적자'는 억울하게 딸을 잃은 한 아버지가 배후에 있는 권력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다. 사건을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적나라한 불합리와 인물들의 이중성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평범한 강력계 형사 홍석(손현주)이 유력 대선후보 동윤(김상중)을 상대로 처절하게 부딪치면서 겪는 좌절과 고통은 정의를 바라보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극의 현실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홍석이 지수(김성령)를 납치해 동윤에게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온 국민에게 알릴 것을 요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지수가 서회장과 절연하면서 남편인 동윤에게 한오그룹의 비밀 회의록을 건네주면서 이후의 서회장과 홍석을 궁지에 몰게 했다.

'추적자'는 풀릴 듯 말 듯 하면서 풀리지 않는 진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극의 전개를 보이면서 극의 전개를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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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추적자' 방송화면


◆ 극 중 인물들의 욕망, 극 몰입을 더하다

'추적자'에서 극 중 인물들의 욕망은 매우 뚜렷하다. 결국 이러한 욕망은 극 안에서 부딪치기 마련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려는 극 중 인물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극 중 홍석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을 위해 발 벗고 뛰어다닌다. 하지만 상황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PK준(이용우 분)은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동윤과 협상하고 법정에서도 억울한 모습만 비추려 한다. 이에 홍석은 본능적으로 PK준을 총으로 쏴 죽이면서 홍석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동윤의 장인어른인 서회장(박근형 분)은 지지율이 60%가 넘는 유력 대선후보인 동윤의 대통령 당선을 원하지 않는다. 서회장은 동윤이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이미 눈치 채고 동윤과 같은 당 소속 대권 후보이자 오랜 친구 태진(송재호)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등 동윤에 맞선다.

서회장의 딸이자 동윤의 아내인 지수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뭐든지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이 PK준과 밀회를 하는 것을 동윤이 알고 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다가도 자신이 홍석에게 납치되자 자신과 절연한 서회장의 회사인 한오그룹의 비밀 회의록을 동윤에게 건네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홍석의 친구이자 홍석의 딸 수정의 주치의였던 창민(최준용)의 모습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대목이다. 빚을 갚기 위해 친구의 딸을 죽이는 그의 모습은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이렇듯 '추적자'는 선과 악이 아닌,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추구하려 하는 현대 사회 속 인물들의 모습들이 그려지면서 극의 현실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연기력 호평..드라마 완성도 높이는 일등공신

'추적자'는 20대 젊은 배우들이 아닌, 40대 중견 연기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들의 열연은 '추적자'를 빛나게 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손현주는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의 내공을 쌓았다. '추적자'에서 그는 소시민이자 평범한 형사 홍석의 모습을 자신만의 연기력으로 탁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홍석의 상대역인 동윤 역할을 맡은 김상중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추적자'를 빛내고 있다. 마치 실제 국회의원의 모습일 정도로 절제가 넘치는 모습은 '악인 강동윤' 그 자체다.

이외에도 김성령, 박근형, 전노민, 강신일, 김도연 등 중견 연기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보여주는 '감초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명작이다", "연기자 모두 몰입도가 대박이다", "손현주 김상중의 연기력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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