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최대수혜자 최다니엘? 2회 출연 20부 효과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6.21 10:02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위부터 시계방향)명계남, 최다니엘, 이솜, 이재윤, 윤지혜 <사진출처=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다니엘이 2회 특별출연만으로 드라마 속에서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다니엘은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1부와 2부 총 2회 분량에 천재해커 박기영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지난 2회에서 박기영은 강력한 폭발로 친구 김우현(소지섭 분)을 잃고 본인도 전신에 화상과 골절상을 입게 됐다. 이후 살아남은 기영이 우현의 얼굴로 페이스오프 한다는 설정과 함께 최다니엘은 하차, 소지섭이 새로운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다니엘은 최근 SBS '좋은아침'에 출연했을 때도 "짤막한 출연이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원래 처음부터 카메오 출연으로 확정돼 있었다. 내게 주어진 할당량만 잘하고 제작진 및 동료 배우들에게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다니엘은 단 2회 출연만으로 '유령'에서 존재감을 강하게 남기며 잊혀지지 않는 잔상을 남겼다. 특히 하차 이후에도 회상 장면에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우현의 모습을 보면서도 언뜻언뜻 기영을 떠올리게 되는 것.


최다니엘은 드라마 초반 제작 발표회를 통해 출연 분량이 2회 밖에 안 됨을 밝혔었다. 특히 전신 화상이라는 설정으로 5시간이나 걸리는 분장을 무려 3번이나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굳이 특별출연할 이유가 있었나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최다니엘의 출연이 탁월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다니엘이 2회 분량으로 특별출연하다고 했을 때는 생각지 못했는데, 극이 진행될 수록 그 효과가 상당하다. 비단 회상장면에서 뿐 아니라 우현이 실제로는 기영이라는 캐릭터의 설정 상, 대사나 행동에서 기영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시청자들은 '유령'을 보는 동안 최다니엘을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그만큼 연기를 잘 해 줬고 선택 또한 탁월했다. 2회 출연으로 20회 드라마 하나를 출연한 효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령'에서의 짧은 등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최다니엘 뿐만이 아니다. 성접대 의혹에 둘러싸인 채 비밀을 간직하고 사망한 여배우 신효정 역의 배우 이솜은 단 1회 출연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솜 역시 신효정 살인사건이 극의 전반에 큰 흐름으로 자리하면서 계속해서 존재감을 비치고 있다. 특히 극중 신효정의 트위터가 실제로 존재,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면서 배우 이솜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그런가 하면 '유령'은 사건이 확대될 수록 우현의 옛 애인 구연주(윤지혜 분)를 비롯해 김선우(이태우), 조경신(명계남), 염재희(정문성), 조재민(이재윤) 등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