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방송後 비하인드 "이별커플 안타깝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7.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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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고민 사연을 들고 직접 방송에 출연한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연들에 시청자는 웃고 웃는다.

'안녕하세요'는 일반인들이 매주 방송에 출연한다. 이들의 사연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안녕하세요'의 홈페이지에도 게재되는 출연자들의 출연 후기는 대부분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이 많다. 이처럼 '안녕하세요'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많은 이유는 뭘까. 비결은 바로 제작진의 노력에 있다.


'안녕하세요'의 연출을 맡은 이예지PD는 프로그램 방송 후 관리에 대해 "일반인들은 스타와 다르다. 방송 후 누군가 그들을 대신할 통로가 없다. 이에 제작진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방송 후가 아닌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과 많은 의사소통을 한다. 특히 출연자들과는 방송 녹화 전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말 한 마디에 뜻이 달라지는 만큼 출연자들에 오해를 살 만한 소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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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안녕하세요'는 감동이나 공감 가는 사연도 등장하지만 경악할 만한 사연도 방송되는 것도 사실이다. 방송 후에는 이런 사연들이 네티즌들이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거리가 된다. 자연히 고민 사연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

이예지PD는 이런 상황에 대해 "고민 사연자에게는 심각한 사연이다. 시청자 개개인의 가치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연 주인공들이 뭇매를 맞는다"며 "이런 경우에는 제작진이 논란에 대해 해명 한다. 사전에 출연자들에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이들 중 가장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 주인공은 바로 커플이다. 방송 출연 후 결혼에 골인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별을 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이PD는 "일반인들이다 보니 논란에 휩싸이는 게 안타깝다"며 "그 중 방송에 출연한 일부 커플이 이별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커플 출연자 중 제작진에게 이별을 했다고 알리는 분들이 계셨다. 방송 후 커플의 이별 소식은 MC들이나 제작진이 제일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며 "반대로 결혼하는 커플들도 있고, 제작진에 알려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안녕하세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한 이들도 많다. 지난달 11일에 출연한 '엄마와 2년째 대화 단절남'은 과거 학교 폭력에 관한 얘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했다. 방송 후 이들은 제작진에게 고민을 해결했다는 감사의 뜻을 전해 네티즌들을 훈훈하게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들과 어머니가 나란히 앉아 기차를 탔다.

'안녕하세요'의 제작진은 앞으로도 방송에 출연한 시청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방송 후 시청자와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으로 일반인들이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 이후에도 출연자들을 챙기는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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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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