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깨알재미 조연열전..명품조연 6인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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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64회의 긴 레이스를 마치고 3일 종영한다.

'빛그림'이 올 초부터 부동의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빛그림'이 긴 레이스에서 1위로 사랑 받으며 달려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인공들의 불꽃 튀는 대립과 로맨스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빛그림'의 주연배우들과 함께 달려오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준 명품조연들의 연기도 있었다.


'빛그림' 속 시청자를 울리고 웃긴 명품 조연배우 여섯 명을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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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무한 존재감 성지루


'빛그림'에서 신정구 역을 맡은 성지루는 극중 쇼비즈니스계의 전설적 존재인 강기태와 함께 빛나라 기획을 이끄는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했다. 그는 극 초반 강기태를 버리고 세븐스타 쇼단 단장으로 갔지만 배신에 괴로워하다가 다시 기대에게 돌아와 눈물의 사죄를 하기도 했다.

이후 성지루는 강기태와 함께 울고 웃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극중 순애(조미령 분)과 알콩달콩한 중년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재미를 줬다. 지난 방송에서는 반지를 건내며 어색한 프로포즈도 감행했다.

어디서든 존재감을 발휘하는 성지루의 명품 연기는 '빛그림' 속에서도 힘을 발휘해 탄탄한 조연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 깨알재미 이세창

'빛그림'에서 이세창은 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자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 그가 맡은 최성원은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서 한때 충무로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각종 스캔들로 인해 망가지며 쇼단 무대로 오게 된다.

이세창은 '빛그림'에서 최성원을 연기하며 본인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부드러운 말투를 적극 이용해 평소에도 여자만 보면 유혹하는 단순한 캐릭터로 재미를 주었다. 특히 이세창은 특유의 느끼함을 적극 활용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빛나는 조연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동안은 본인의 외모 때문에 그동안 한정된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겼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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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 반전매력 나르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지난 2월 가수지망생 이정자로 첫 등장해 '빛나라 쇼단'의 오디션을 봤다.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불러 빛나라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킨 나르샤는 빛나라 쇼단에 합류해 잘나가는 가수가 된다.

이후 나르샤는 조태수(김뢰하 분)의 터프한 모습에 러브라인을 만들며 시청자에 재미를 줬다. 특히 나르샤는 평소의 터프한 모습과 달리 조태수 앞에만 서면 애교만점의 연약한 여성으로 변신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웃음을 줬다.

종영을 앞둔 나르샤는 애 딸린 이혼남인 김뢰하의 과거를 용서하며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로맨스의 결실을 이뤘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도전하며 혹시 '발연기' 논란이 일까봐 걱정했다는 나르샤의 이번 도전은 성공이 아닐까.

◆ 폭풍애교 홍진영

트로트 가수 홍진영은 강기태가 새로 인수한 새서울 나이트 무대의 밤무대 가수 지혜역으로 '빛그림'에 합류했다. 홍진영은 '빛그림'에 출연해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초반 김뢰하를 두고 나르샤와 경쟁구도를 연출하며 서로 머리채까지 잡고 싸우며 존재감을 확인시킨 홍진영은 폭풍애교와 사투리 욕을 넘나드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가수 역할로 무대에 오른 실제 가수 홍진영의 무대는 '빛그림'을 통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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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순정마초 김뢰하

'빛그림'을 말할 때 조태수(김뢰하 분)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김뢰하는 방송 초반 장철환(전광렬 분)과 함께 안재욱을 곤경에 빠트리며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이후 김뢰하는 전광렬에게 배신당하고 안재욱에게 찾아가 의리 있는 조력자로 변신했다.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치던 김뢰하는 이후 나르샤와 홍진영과의 삼각관계에 빠지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르샤와의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며 귀여움이 돋보이는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악역과 귀여움이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 그의 빛나는 명품 조연연기는 '빛그림'의 또 다른 활력소였다.

◆의리의 남자 류담

류담은 강기태의 오른팔로서 동고동락하는 양동철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강기태와 감옥에서 탈옥 후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며 협박하는 장철환(전광렬 분) 앞에서도 의리를 지키며 강기태를 든든하게 보호해 준 조력자였다.

뿐만 아니라 류담은 극중에서 맞고, 때리고, 울고, 웃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개그맨 출신답게 뛰어난 애드립과 순발력을 자랑하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재미를 줬다.

또 류담은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고 한다. TV속에서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까지 웃음을 주는 류담 역시 '빛그림'속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품조연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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