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규옹부터 샛별 주상욱까지..춘추전국 예능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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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이영자 이경규를 필두로 2012년 하반기 예능 프로그램 MC들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2012년 상반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은 MC들의 활약과 함께 상승세를 노리고 있 다. 최근 몇 년간 뚝심으로 자리를 지키는 MC도 있는 반면 예능 새내기로 명함을 내민 이도 있다.


지난해 9월 예능계는 MC 강호동이 세금 과소납부 의혹으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를 하자 지각변동을 맞았다. 지상파 3사에서 굵직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의 빈자리는 직격탄을 맞았다.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는 폐지됐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도 강호동의 부재 속에 막을 내렸다.

유재석과 예능 MC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강호동의 빈자리는 다른 MC들이 꿰차기 시작했다. 물론 유재석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요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주가를 한창 높이고 있는 중이다.

상반기 강호동의 빈자리를 대신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꽃을 피운 이들은 대표적으로 신동엽 이영자 이경규다. 이들과 함께 하반기에 예능 MC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혜진 이동욱 규현 주상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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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禁 개그본능 신동엽, 오빠 한 번 믿어봐

신동엽은 올 상반기 KBS 2TV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와 SBS '강심장'을 진행하며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와 '불후'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강자로 자리잡으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 중이다. 여기에 지난 4월 10일 SBS '강심장'에 이동욱과 MC를 맡았다. 신동엽은 강호동이 놓은 바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는 신동엽 효과에 기대를 모았다.

'안녕하세요'와 '불후'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엽의 '강심장'은 주춤하고 있다. '강심장'의 시청률이 최근 6%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신동엽 특유의 입담과 최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시즌2'에서 보여준 19금 개그로 하반기 '강심장'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19금 개그로 때때로 시청자들을 아슬아슬하게 하는 신동엽. 방송가에서 주목 받고 있는 그가 하반기에 어떤 이변을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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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옹 이경규, 욱사마는 죽지 않아

이경규는 잘해줘도 욱, 못해줘도 욱하는 성격으로 '욱사마'로 통한다. 그는 예능계 대부답게 후배들 못지 않게 꾸준히 방송활동 중이다.

이경규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이끌고 있다. 욱하는 성질에도 프로그램은 2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주상욱 김준호를 새 동생으로 맞이해 남자의 자격을 마련해 주고 있다.

그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와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의 MC로도 활약 중이다. 버라이어티와 토크쇼라는 전혀 다른 예능 장르지만 이경규는 초지일관 욱한다. 물론 인간미를 보여주며 욱사마는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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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영자의 전성시대 노려봐

90년대 중후반 방송가는 '영자의 전성시대'였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활짝 꽃피웠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잠시 방송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영자다.

하지만 2007년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로 다시금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안녕하세요'의 상승세에 힘입으면서 '영자의 전성시대'의 막을 다시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청춘불패2'에 합류, 토크가 아닌 버라이어티 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하반기 예능계에 우먼파워를 예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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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합세 배우들의 예능 잡기

한혜진 주원 이동욱은 올 상반기 토크쇼 및 버라이어티에서 예능에 도전해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혜진은 SBS '힐링캠프'에서 이경규에 지지않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MC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여기에 예능감까지 더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원과 이동욱 역시 버라이어티와 토크쇼에서 그동안 볼 수 없던 엉뚱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예능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주상욱이다.

주상욱은 지난 15일 방송한 '남자의 자격'을 통해 제대로 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그동안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그가 고정출연으로 본격적인 예능인의 길에 나섰다. 그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경규옹부터 신예 주상욱까지, 하반기 예능계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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