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영상 캡쳐 |
'안녕하세요'에 온갖 소리에 민감한 '청력민감남'이 등장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음악을 선곡하는 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모든 소리를 참지 못하는 대표가 고민이라는 김대성씨가 출연했다.
김씨는 "업무 특성 상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는데 대표님이 이걸 시끄러워 한다"며 "사표를 낸 직원만 10명에 달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대표는 "라디오 소리는 철을 긁는 소리로 들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민은 대표의 가족들에게도 있었다.
대표의 어머니는 "청소기, 세탁기, 설거지 소리를 아들이 참지 못해 맘 편히 집안일도 못한다"며 "청소기를 돌리면서 아들 욕을 크게 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대표의 여동생은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그가 피아노 소리를 참지 못해 전공까지 바꿔야 했다고.
그러나 주위의 소리를 참지 못하는 대표는 정작 애인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스피커폰을 이용한다고 밝혀 모두의 눈총을 받았다.
'청력민감남' 사연은 128표를 얻어 1승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