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연예대상, 이제 좀 받읍시다"..그 가능성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7.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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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고쇼' 방송화면


SBS '정글의 법칙'의 족장 김병만의 SBS 연예대상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김병만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토크쇼 '고쇼'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얘기하던 중 연예대상을 언급한 '고쇼' MC들의 질문에 "이제 그냥 좀 받읍시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올 상반기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의 중심에 서서 SBS 예능 프로그램의 중흥을 이끌어왔다. 연예대상 후보로서 충분히 거론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의 수장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의 존재감은 이제 KBS가 아닌, SBS에서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 2TV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그의 과거와 그가 쓴 책 등이 '인간 김병만'으로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고의 개그맨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김병만은 자신의 '달인' 정신을 증명이라도 하듯 '리얼 생존예능'에 뛰어들면서 기존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모습들을 직접 보여줬다. 이전의 '달인' 코너에서 보여줬던 말도 안 되는 달인 연기가 아닌, 실제 '정글'에 도전하며 이겨내는 모습으로 진짜 달인의 모습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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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병만, 이경규, 유재석 ⓒ스타뉴스


연예대상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표는 그 연예인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흥행성과 그 프로그램에서의 존재감, 진정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정글의 법칙'은 다큐멘터리의 성격이 강한 '리얼 야생 체험기'를 기본 포맷으로 했다는 점에서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을 뒀다. '정글의 법칙'은 일요일 오후 시간대로의 편성 이후에도 새로운 정글의 모습과 병만족의 스토리가 재미와 공감을 사로잡으며 10% 중반대의 시청률로 사실상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안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병만족'의 족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험할 수도 있는 체험을 꺼리지 않으며 멤버들로부터 '정글인'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김병만의 연예대상의 수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정글의 법칙' 외에도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풍년'이었기 때문이다. 막강 섭외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와 초반 부진을 딛고 방송 100회를 돌파하며 새로운 예능강자로 떠오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도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현재로서는 '힐링캠프' MC 이경규, '런닝맨'의 유재석 정도가 김병만의 연예대상 라이벌로 거론되는 상황.

이경규는 '힐링캠프'에서 특유의 화법과 시청자들의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며 게스트의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내며 '힐링캠프'가 가진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힐링캠프'는 오는 23일 유력 대선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유재석도 초반 부진을 거듭했던 '런닝맨'을 이끌며 흥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데 큰 일조를 했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통해 다시 한 번 '버라이어티의 귀재'임을 입증했다.

올해 SBS 연예대상 수상자를 점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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