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니스영화제서 8년만에 수상할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7.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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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김기덕 감독이 8년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8월29일 개막하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4년 '빈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8년만이다.


한국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이다.

김기덕 감독과 베니스영화제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기덕 감독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악어' '파란대문' 등 초기작에서 잔혹한 표현과 여성 비하 논란 등을 일으키며 비제도권 영화감독이란 낙인이 찍혔다. 하지만 2000년 '섬'이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면서 평단의 시선이 달라졌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수취인불명'이 두 번째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2004년 '빈집'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문제적 감독에서 일약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김기덕 감독은 그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 한 해에 세계 3대 영화제 중 두 곳에서 상을 타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다시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알베르토 바르베라와도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어 올해 수상전망을 밝게 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일하던 시절 김기덕 감독의 '섬'과 '수취인불명'을 베니스에 초청한 장본인이다. 토리노 영화박물관장 시절에는 김기덕 감독 특별전을 개최할 정도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일찌감치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올해 베니스영화제 주요라인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피에타'가 올해 칸영화제 출품이 유력했다가 베니스영화제로 방향을 돌린 것도 알베르토 바르베라 위원장의 노력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시상식에서 '아리랑'으로 이 부문 그랑프리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탔다. 베를린과 베니스에 이어 칸에서도 수상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과연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서 또 한 번 낭보를 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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