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조여정 '해운대' 첫방 '로코 부활 신호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06 23:07 / 조회 : 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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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김강우 조여정의 로맨틱 코미디가 드디어 유쾌한 1막을 올렸다.


6일 오후 방송한 KBS 2TV 새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의 첫 방송에서는 서울지검 강력부검사 이태성(김강우 분)과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 고소라(조여정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태성은 심혈을 기울인 조직폭력배의 마약 거래 현장 검거 작전을 벌이지만 수사관의 부주의로 실패하고 만다. 이에 그는 매몰차게 수사관을 몰아세운다.결혼식 날에도 범인 검거에 나서는 투철한 직업정신은 그야말로 놀랍기만 하다.

태성은 앞서 실패한 마약 공급책 검거 작전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눌러 앉는다.

태성은 범인 검거 작전 도중 소라와 계속해서 만난다. 소라는 횟집 삼촌수사를 경영하며 활고등어 침 놓기로 유명하다. 전직 조직폭력배 큰형님 아버지 고중식(임하룡 분)을 보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전직 조직폭력배 삼촌들과 횟집을 운영하면서 똑부러지고 털털함은 선머슴이다. 무한 긍정이라도 되는 듯 발랄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태성은 소라를 마약밀매상의 내연녀 어우동으로, 소라는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려는 차력사로 각각 오해했다. 시작부터 삐걱거린 둘의 만남은 이후 벌어질 극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해운대 연인들'은 시작부터 격투신과 추격신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흥미를 끌었다. 또한 김강우와 조여정의 극과 극의 캐릭터의 등장과 티격태격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전개 방식을 따랐다. 또한 김강우와 조여정의 아슬아슬한 노출신도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운대 연인들'의 재미는 캐릭터들로부터 나왔다. 김강우 조여정 정석원 김혜은 이재용 박상면 등이 극의 전반을 이끌었다. 김강우는 까칠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조여정은 부산 사투리를 앞세운 유쾌한 횟집 사장으로 극 중 재미를 더했다.

이재용과 박상면은 전직 조직폭력배 역할의 살벌함과 코믹함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깨알 웃음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남규리는 공주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연약하지만 한 남자를 향한 순애보는 이후 삼각관계의 후폭풍을 예고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올해 유독 약세를 보인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을 예감케 했다. 김강우와 조여정은 올해 극장가에서 19금(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 화제를 모은 만큼 극 후반부에서는 서로 몸을 밀착한 장면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김강우와 조여정의 '해운대 연인들', 굴욕도 마다하지 않는 열연이 하반기 안방극장에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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