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패', 시트콤 부활 예고..'우성vs열성' 가족대결(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07 16:21 / 조회 : 3097
  • 글자크기조절
image
ⓒ임성균 기자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가 시트콤 부활을 노리며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신혜 안석환 박지윤 다솜 이본 박희본 최우식 심지호 박성광 등 주요 출연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쥬피터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이하 '닥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트콤 인기 부활을 다짐했다.

'닥패'는 '선녀가 필요해'의 후속작으로 외모부터 직업까지 모든 게 우월한 우성가족과 이와 정반대인 열성가족이 하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우성 가족의 열혈엄마 우신혜(황신혜 분)와 열성 가족의 천사 아빠(안석환 분)의 결혼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두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닥패'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신혜를 비롯해 이본 박지윤 다솜 등 우성가족은 안석환 박희본 최우식 등 열성 가족들과 꼬일데로 꼬인 악연이다.


image
ⓒ임성균 기자


출연자들의 극중 캐릭터는 누구 하나 범상치 않은 매력을 선보였다.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황신혜는 진지함 속에 코믹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미모의 에스테틱 실장이지만 가늠할 수 없는 허당기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또한 다솜은 여고생 역할을 맡아 얼굴은 천사, 내면은 살벌한 불량소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열성 가족은 우성 가족보다 모든 게 뒤떨어지지만 딱 하나 코믹본능은 앞섰다. 안석환은 순둥이 아빠로 넘친다. 5대5 가르마부터 촌티나는 외모는 보는 것만으로 절로 웃음이 난다. 박희본은 보기만 해도 우울해 지는 외모와 사고뭉치 캐릭터로 변신했다. 가만히 있어도 사고를 칠 것 같은 캐릭터다. 최우식은 매번 다솜에게 꽉 잡혀 지낸다. 일명 빵셔틀이다. 언젠가 복수하려는 일념은 극중 실감나는 웃음을 예고했다.

여기에 선우용녀 남능미 등 중견 연기자들과 박성광 김동범 등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의 조화가 '닥패'의 완성도를 높였다.

'닥패'의 연출을 맡은 조준희PD는 "시트콤이라는 장르라는 말에 맞게 충실하게 제작했다"며 "우성가족과 열성가족이 싸우면서 일어나는 재미가 있겠지만 다른 두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준희PD는 "이런 과정을 유쾌하고 재밌게 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 봐야 할 유머 코드에 대해 "곳곳에 다 숨겨 놓았다"며 "유심히 잘 필요없이 다 열어놔서 재밌게 볼 수 있게 했다.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가족 시트콤이다"고 전했다.

image
ⓒ임성균 기자


출연진들 역시 이번 '닥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트콤은 출연자들의 코믹연기에 따라 웃음 포인트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황신혜 박지윤 이본 박희본 등은 시트콤에 맞게 자신들의 코믹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상반기 시트콤 열풍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선녀가 필요해' '스탠바이' 등이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등장과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릴 '닥패'가 올 하반기 시트콤 부활을 성공시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패'는 13일 오후 첫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