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윤여정·김남주, 갈등 종지부? '고부협정'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27 08:49 / 조회 : 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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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캡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윤여정과 김남주의 '고부협정'으로 해피 시월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에서는 차윤희(김남주 분)가 엄청애(윤여정 분)와의 팽팽한 신경전 끝에 '고부협정'을 제안했고, 청애의 수락으로 여섯 가지 조항에 합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는 청애에게 두 사람과 가족들의 평화 유지를 위해 협정을 맺자고 제안했다. 먼저 윤희는 '고부협정'의 첫 조항으로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물론,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요"라고 제안했다. 청애는 "그래. 그럼 이 말도 넣어. 솔직하게 얘기하기 전에, 10초만 신중하게 생각해 보기.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라는 말을 추가사항으로 제안하며 첫 번째 조항을 체결했다.

두 번째 조항으로 윤희는 "아들에게 기분 나쁜 건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기분 나쁜 건 며느리에게 직접 얘기 한다"고 제안했다. 청애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세 번째 조항은 청애가 제안했다. 그는 "너만 얘기하니? 셋째는 내가 얘기 하련다. 셋째! 한 달에 한번 너랑 나랑 영화보기. 너 미국 시어머니랑만 영화 볼 거니? 나도 너랑 영화라는 거 한번 보자 얘!"라고 말했다. 윤희는 청애의 조건을 수락했고, 세 번째 조항이 체결됐다.

윤희는 네 번째 조항에 앞서 "하루에 한번, 며느리 칭찬하기"라고 제안했다. 이에 청애는 "그럼, 다섯째는 하루에 한번 시어머니 칭찬하기로 하자. 공평해야지. 시어머니도 말이 부모지. 정이 들려면 이런 인위적인 노력 필요한 거 아니겠니?"라고 답하며 협정 조항을 채워나갔다.

윤희와 청애는 여섯 번째 조항으로 '남 헐뜯지 않기'를 체결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남편에게 서로를 헐뜯지 않기로 했다.

윤희와 청애는 '고부협정' 체결에 손가락까지 걸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티격태격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이들의 관계는 이번 '고부협정'으로 '해피 시월드'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방송한 '넝쿨당'은 시청률 40.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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