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공모자들'..극장가 돌아온 18禁대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29 10:08 / 조회 : 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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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극장가에 불었던 18금(청소년 관람불가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 대결 열풍이 돌아왔다.


상반기 극장가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은교' '간기남' '돈의 맛' '후궁' 등 18금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작품들은 주연 배우들의 액션, 노출 등을 앞세워 화제를 모았다.

여름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릴 8월 여름 극장가는 또 다시 18금 영화들이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이웃사람' '90분' 공모자들' '탐정 사무소' 등 18금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흥행을 노린다. 이번 대결은 스릴러 장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웃사람'은 지난 22일 개봉해 하반기 18금 대결에 서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개봉 후 5일 만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동원해 하반기 18금 스릴러 흥행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 작품은 이웃에 살고 있는 살인마라는 섬뜩한 설정과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 간에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다. 김윤진 마동석 김새론 김성균 임하룡 장영남 등 이름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 흥행 입소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웃사람'은 강풀 작가의 원작으로 웹툰 속 긴장감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잔인한 장면보다는 심리를 압박하는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의 사투가 모성애를 자극해 여성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상욱 장미인애 주연의 '90분'은 '이웃사람'에 이어 지난 23일 개봉했다. '90분'은 자신의 성공과 욕망만을 좇던 광고 감독이 굴지의 기업회장의 딸과 결혼해 사업을 물려받기 직전 원나잇을 즐긴 묘령의 여인에게 협박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작품은 201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상영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접대, 스폰서, 언론유착 등 연예계의 병폐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소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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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90분 동안 파멸해가는 모습을 그린 스릴러로 남자 주인공 주상욱의 나쁜남자 변신도 눈길을 끈다. 여러 드라마에서 훈남 이미지의 국민 실장님이 타락한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노출과 정사신을 불사했다.

여기에 장미인애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팜므파탈을 보여준다. 강력하고 도발적인 유혹으로 남자를 사로잡은 그는 지성과 정의감을 겸비한 캐릭터다. 청순한 미모 속 숨겨진 도발적인 매력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오는 29일에는 '공모자들'이 개봉해 8월 극장가에 불어온 18금 열풍 막바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공모자들'은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주연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범죄 스릴러다.

장기밀매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은 '공모자들'은 앞서 관객들이 만난 작품들과 달리 섬뜩한 느낌을 자아낸다. 2009년 중국을 여행한 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이 실제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사실은 충격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아낸다. 여행객을 상대로 한 이 범죄 스릴러는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각인 시킨다.

'공모자들'은 섬뜩한 소재 외에 극중 주인공인 임창정 오달수 최다니엘 그리고 조윤희가 이끌어 내는 반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웃사람' '90분' '공모자들'에 이어 오는 9월에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개봉한다. 악마 같은 남자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특유의 연출이 이번에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증을 낳는다.

이외에도 하반기 극장가에는 '간첩' '광해, 왕이 된 남자' '박수건달' '용의자X' '점쟁이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들이 어떤 등급으로 하반기 18금 대결 열기를 더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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