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탑 주연 영화 '동창생'도 감독 하차..촬영중단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9.06 14:30 / 조회 : 1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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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창생'의 주연 빅뱅의 멤버 탑. 사진=이명근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지드래곤,탑,태양,대성,승리)의 멤버 탑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동창생'이 감독이 하차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최근 임순례 감독이 '남쪽으로 튀어' 촬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귀한 사례에 이은 것이라 영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동창생' 촬영이 지난달 중순부터 중단된 상태. 이 과정에서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이 하차했다. '동창생'은 억울한 누명을 쓴 남파 공작원을 아버지로 둔 소년이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킬러로 남한에 파견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탑은 학생으로 고교에 입학한 뒤 같은 학급의 문제소녀에 호의를 갖게 되면서도 남파된 간첩들을 모종의 이유로 살해하는 인물을 맡았다.

'동창생'은 '백야행'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데다 한류스타이자 아이돌로 상당한 인기를 갖고 있는 탑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연기파 배우 윤제문과 조성하, 그리고 '코리아'로 주목 받은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7월부터 의욕적으로 촬영을 시작한 '동창생'은 영화 방향에 대한 이견 등으로 박신우 감독이 하차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아직 새롭게 연출을 맡을 감독이 결정되지 않아 촬영이 중단된 채로 시간이 흐르고 있다.

제작사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태풍 때문에 촬영을 중단하면서 내부 논의 끝에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화계에선 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를 촬영하다가 교체됐고, 임순례 감독이 '남쪽으로 튀어'를 찍다가 하차 소동이 이는 등 감독과 제작사간의 문제가 연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프로덕션의 문제로 꼽기도 하며, 다른 쪽에선 새로워진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을 원인으로 삼기도 한다.

최근 한국영화가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감독이 영화 촬영 중 하차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한국영화 호황의 또 다른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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