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오'팀 "재기를 통해 힐링을 꿈꿔요"(인터뷰②)

KBS 2TV '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참가자 인터뷰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0.18 12:06 / 조회 : 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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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출연팀 ⓒ사진=이동훈 기자


(①에 이어)

눈물 빼려는 것도 아니다. 생애 마지막으로 방송 무대를 꿈꾸고 지원한 이들에게 말 못할 사연은 당연한 것이었다.

변승미는 방송을 통해 학교생활을 공개했다. 무대 위 래퍼는 집에서는 귀여운 딸, 학교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수업을 들었다. 그는 요즘 누구보다 공영방송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후 제가 랩 하는 것 보고 새로운 걸 느꼈다고 하시는 반응이 너무 좋아요. 예전에는 안티글 많았는데 요즘에는 뿌듯해요. 가족들이야 너무 좋아하죠. 그리고 경비아저씨도 알아보시고 학교 선생님들도 좋아하세요. 고생한 보람도 있고 알아주셔서 좋아요." (변승미)

평균 나이 20대 중반인 '내마오'에서 변승미는 귀여운 존재다. 막내라서 더 챙겨주는지 묻자 부모님 나이되는 손성훈을 비롯해 모두가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멤버인 정혜원과 선의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묘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우리 팀원인 달러오빠는 항상 경연할 때 1등 아니면 하지말자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라 힘이 없다가도 저절로 파이팅 해요. 같은 그룹 멤버인 혜원 언니도 함께 해서 더 좋아요. 리허설 때나 경연 때 무대 지켜보면 신기해요. 우린 같은 팀이고 같은 노래만 하다 다른 노래를 하니 기분이 묘했어요." (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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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임선영 ⓒ사진=이동훈 기자


임선영은 그동안 보컬위주의 무대를 선보였다. 인터넷에서 미공개 영상으로 공개된 경연무대는 임선영이 가진 보이스 매력과 진가를 느끼게 했다. 혹시 다른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도전자들이 많다보니 방송을 보고 각자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다들 색깔도 다양한데 팀 이다보니 못 보여준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라드도 해보고 싶어요. 팀 분위기는 상큼하다보니 너무 그 쪽으로 가면 보여줄 수 있는 게 한정 되는 것 같아서 지금도 만족합니다."(임선영)

뮤직테이블조는 조장 디케이소울과 멤버 이민용의 대립을 비롯해 갈등을 겪는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 이민용은 자신을 둘러싼 태도 논란에 대해 진심이 아니라고 해맑게 말하면서도 팀원 간의 대립은 누구보다 최고의 경연을 보여주기 위함임을 밝혔다.

"전 사람들한테 잘 보이려고 행동을 꾸미지 못해요. 최대한 솔직하게 대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상대도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이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면 아닐 때도 있었죠. 사실 멤버들이 음악적으로 고집이 있어요. 그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인간적인 것에 대해서는 절대 그러지 않아요. 쟤들 왜 싸우나보다는 3분을 위해 모두가 열정을 쏟아내기 위한 것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민용)

카리스마 손성훈이 토끼 춤에 도전한 모습은 인상에 깊었다. 연습영상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동작을 맞추려고 애썼다. 그는 '내마오'를 통해 춤에 탄력 받았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무래도 제 전공이 아니다보니 힘들었죠. 해보고 싶은 노래는 많지만 후배들을 위해 조화를 맞추려고 해요. 제 노래도 한 번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기도 하네요. 이제 춤추는 건 탄력 받았어요." (손성훈)

리아의 변신도 만만치 않다. 데뷔 후 방송에서 처음으로 노출의상을 시도했다. 솔로활동을 하던 그의 팀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그렇기에 도전이 더욱 필요했다. 시청자들에게 경연무대에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들을 소개했다.

"저 데뷔하고 공영방송에서 노출한 적은 처음이에요. 그동안 장르가 제한됐기에 새롭게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끔 댓글을 보면 참가자들의 실력 관련해서 나와요. 경연 몇 번 했을 뿐이고 솔로 하던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오늘도 새벽6시까지 연습했어요. 나흘 만에 직접 곡을 정하고 연출까지 완벽해야하죠. 사실 프로그램 취지가 활동 재기가 중점이고 이 사람들이 그 무대를 통해 얼마나 절실한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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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미, 이민용 ⓒ사진=이동훈 기자


오세준은 연축성발성장애로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사람들도 피하고 자신을 숨겼다. 그러다 가수 강원래는 자신이 이끄는 '꿍따리유랑단' 합류를 제의했다.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연축성발성장애 판정을 받고 가수는 포기했었고 같은 계통 사람들을 피했어요. 숨어 지내던 찰나 강원래 형을 만났고 먼저 저에게 같이 꿍따리유랑단을 하자고 말씀해주셨어요. 공연보고 많이 울었어요. 몸이 불편한 분들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제 자신이 창피했죠. 예전만큼의 목 상태는 아니지만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거든요. 부족하지만 내마오를 통해 즐겁게 노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오세준)

치열할 것 만 같은 '내마오'에도 러브라인이 있으니 변승미와 오세준이다. 두 사람은 친한 오빠동생 관계로 변승미는 예선 당시 첫 눈에 반한 오세준에 대해 말하면서 부끄러워했다. 뉴토피아즈의 당찬 래퍼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 예선 보러 갔을 때 큰 대기실에서 오세준 오빠를 처음 봤어요. 제가 호피무늬를 좋아하는데 오빠가 호피재킷을 입고 있었어요. 오빠가 미소년 얼굴이지만 차가워 보여서 인사만 건네고 말을 잘 못 붙였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온 거니까 오빠한테 너무 마음 주지 않을 거에요." (변승미)

팀원들이 직접 경연준비를 해야하다보면 파트분배는 어떻게 이뤄질까. 대다수 공개 다수결로 했지만 뮤직테이블조는 특별했다.

"보컬 선생님이 다 들어보시고 파트를 짜주세요. 저희 팀 경우는 비밀투표로 진행되기도 하죠. 하고 싶은 장르 있으면 투표 과정에서 설득해야 하는 점도 있어요." (이민용)

이민용은 방송 후 시아준수 닮았다고 알려졌다. 실제 그가 노래 부를 때 목소리는 시아준수의 허스키함이 느껴졌다. 그는 좋아하던 선배와 닮았다는 평가에 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당부했다.

"저 시아준수 선배님과 목소리가 많이 닮았나요? 제가 제 목소리를 들을 때는 다른 것 같은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아준수 선배님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해요. 저 귀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민용)

음악 '힐링' 할 수 있기를

6명의 도전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공통적으로 무대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기대 바란다는 것이었다.

손성훈은 최후의 5인은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욕심 없이 자신이 가진 모습을 봐달라고 전했다.

"저 못생겨서 방송 안나온 것 아닙니다. 방송을 피했거나 거부가 아니었어요. 이번에 대중하고 가까워지면 좋겠어요. 최후 5인 생각도 안 하고 있고 후배들한테 양보하고 싶어요. 음악적인 모습에 잘 봐주세요." (손성훈)

리아는 '내마오' 방송에 대해 아직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다려 달라고 했다. 팀이다

보니 개인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어떤 노력을 통해 무대를 완성하는지 지켜봐주세요. '내마오'에는 역설적인 뜻이 있어요. 참가자들이 마지막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 통해서 예쁘게 봐주셨으면 개인적으로 변화된 모습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요즘에 행사 섭외 많이 들어와서 좋답니다."(리아)

오세준은 치열한 서바이벌 뿐 만 아닌 힐링을 강조했다.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부활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분야에서도 꿈,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고 했다.

"오디션이지만 힐링도 있어요. 저도 무대 서면서 두근거려요. 자꾸 보여주고 싶고 의지도 생겼습니다. 방송을 단면적으로 보시는 것보다 한 과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달라질 것이고 달라지고 있어요." (오세준)

막내 변승미는 당찼다. '내마오'팀과 지피베이직까지 어깨에 짊어진 짐이 있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다른 선배님들과 다르게 전 행복한 편이죠. 뉴토피아즈 팀을 잘 만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빛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계기로 지피베이직도 잘됐으면 합니다. 4번 밖에 경연 안했지만 많은 걸 얻게 됐어요.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변승미)

임선영은 지금도 매일매일 자신을 격려해주는 팬들을 위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노래로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이유가 날개가 있음을 알게 위함 이다'는 말이 와 닿았고 그런 심정으로 나왔어요. 저에게도 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지지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이렇게나마 얼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임선영)

이민용 역시 각오가 남달랐다. 본의 아니게 무대를 떠나야 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앞으로 '내마오'만의 깜짝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그냥 내가 열심히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요.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서프라이즈가 많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요. 놀랄 준비를 많이 해주세요." (이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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