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 마지막 시간여행..결말 좌우한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10.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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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왜 고려로 왔을까?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가 30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타임슬립이라는 변수를 두고 두 주인공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끝까지 시선을 붙잡는다.


이날 24부로 막을 내리는 '신의'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다루면서 독창적인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 특히 시간여행으로 고려에 오게 된 현재의 여의사 은수(김희선 분)는 앞날이 예고되는 역사 속에서 정작 자신의 운명은 예측불허 상황으로 빠져 들면서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켰다.

특히 다른 시대의 사람인 최영(이민호 분)과 사랑에 빠진데다, 그의 비극적 최후를 알고 있는 은수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이것이 드라마를 예상된 비극으로 이끌지, 또 다른 판타지로 새로운 이야기로 남을지 또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다.

예측 가능한 '새드엔딩'


예측 가능한 결말 중 하나는 최영과 은수가 모두 죽음을 맞는 최대의 비극이다. 은수는 현재 덕흥군(박윤재 분) 때문에 비충독에 감염돼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간 최영과 은수는 해독제를 빼앗아오거나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원나라 사신 손유(박상원)의 말에 따르면 비충독에는 원래 해독제가 없다고 밝혀진 상황. 과연 은수는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은수가 죽게 되면 그 충격은 최영의 삶에 큰 희망을 뺏기게 되는 슬픈 전개가 된다. 최영이 이로 인해 기철(유오성 분)과 덕흥군 무리와 싸우다 죽음을 맞거나 혹은 역사 속에서처럼 이후 이성계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되는 결말을 예측해 본다.

은수가 해독제를 얻어 살아나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열린다. 살아난 은수의 길은 고려로 남느냐, 현대로 돌아가느냐로 또 다시 갈리게 된다. 또한 이는 최영과 함께 한다는 보장도 없다.

은수는 앞서 최영에게 자신과 함께 현대로 가기를 청하기도 했다. 또한 최영을 함께 데려갈 수 없다면 죽음의 위기에 처한 그를 살리기 위해 고려에 남기를 결심하기도 했던 상황.

특히 앞서 화타의 유물들이 은수의 시간여행이 한 번에 그치지 않았음을 암시하면서, 은수가 시간의 벽에 갇혀 최영과 이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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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해피엔딩'

은수와 최영이 죽음이나 시간이 갈라놓아 이별하는 비극이 아니라면 두 사람은 고려나 현대 한 쪽에서 함께 할 수 있다. 만약 최영이 은수를 따라 현대로 향한다면 역사는 바뀌게 된다. 고려에 남는다면 은수는 최영을 운명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예측해 볼 수 있는 해피엔딩은 두 사람이 현대든 고려시대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결말이다.

두 사람이 현대로 가면 역사의 기록은 바뀌게 될 것이고, 고려시대에 남는다면 여러 난관들을 해쳐나가야 한다. 기철과 덕흥군이 은수를 노리는 가운데 원나라까지 끼어들면서 위기가 닥친 상황, 최영이 이를 뚫고 은수를 지켜 현대로 도망가는 상황을 그 중 하나로 상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상황을 해결한 후 은수가 최영과 함께 고려시대에 남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의학적인 도움을 펼치는 결말도 해피엔딩의 한 예. 두 사람이 각각 의술과 무술을 통해 활약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도 그려본다.

이 같은 결말을 두고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은수의 시간여행. 과연 은수가 다시 한 번 천혈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었을까.

한편 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희선이 마지막회에서 다시 한 번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나쁜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지만 큰 변화를 가져온다. 드라마의 결말을 좌우하는 시간여행이다"라고 귀띔했다.

은수가 고려로 온 운명적인 이유가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신의'에서 모두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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