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지' '오!' 이은 1월 대히트공식 또 통할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2.27 14:26 / 조회 : 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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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국내 최고 걸그룹 중 한 팀인 9인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써니 유리 제시카 티파니 수영 효연 윤아 서현)에는 기분 좋은 법칙이 하나 있다. 바로 한 해가 시작하는 1월에 발표하는 노래는 '대박'이 난다는 공식이다. 소녀시대는 눈앞으로 다가온 2013년의 시작 일에도 '아이 갓 어 보이'를 타이틀곡 한 국내 정규 4집을 낼 예정이어서 이 법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정식 데뷔한 소녀시대는 스페셜 및 리패키지 앨범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3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이 중 1월에 발매한 음반은 2009년의 미니 1집 '지'와 2010년의 정규 2집 '오!'다. 공개 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들인 '지'와 '오!'는 지금도 소녀시대의 대표 히트곡으로 꼽힌다. 그 파급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2009년 1월5일 음반과 동시에 음원이 공개된 '지'는 그해 1월 셋째 주부터 3월 둘째 주까지 무려 9주 연속 KBS 간판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는 올 11월16일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10주 연속 정상에 오를 때까지 3년8개월 간 '뮤직뱅크' 최장 1위 기록을 보유했다. '지'는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중 하나인 엠넷차트에서도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깜찍함과 귀여움이 돋보였던 '지'는 각종 신기록을 탄생시키며 소녀시대가 걸그룹 대 경합에서 한 발 앞서나가며 국내 최고 인기 팀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2010년 1월28일 발매된 정규 2집 타이틀곡 '오!' 역시 공개 직후부터 국내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오! 오! 오! 오! 빠를 사랑해. 아! 아! 아! 아! 많이 많이 해"란 반복되는 가사는 중독성 있는 밝은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오!'를 2010년 최고의 후크송으로 탄생시켰다.

소녀시대의 '오!' 무대는 여러 연예인을 통해 패러디됐을 정도로, 팬들을 넘어 연예계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오!'의 성공은 소녀시대가 최고 걸그룹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하는 기반이 됐다.

물론 소녀시대는 '지'와 '오!'의 성공에 힘입어 2010년 10월 미니 3집 '훗'과 2011년 10월 정규 3집 '더 보이즈' 역시 히트시켰다. '더 보이즈'의 경우 앨범 판매만 30만장이 넘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체감적으로는 '지'와 '오!' 만큼의 대중적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소녀시대가 '더 보이즈'를 통해 기존의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데 주력하는 등, 과감한 변신에 나섰기 때문이란 평가다.

이에 '더 보이즈' 이후에도 여전히 소녀시대의 최고 히트곡들로 '지'와 '오!'를 꼽는 이들이 많다.

소녀시대는 이렇듯 1월과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 보이즈'를 통한 성숙함과 강렬함으로의 변신도 이제 팬들에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 어떤 콘셉트로 나와도 팬들은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된 셈이다. 소녀시대가 올 1월1일 선보일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에 벌써부터 관심 쏠리는 이유다. 선 공개곡 '댄싱 퀸'이 지난 21일 베일을 벗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분위기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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