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7급공무원', 까칠주원· 악착최강희 좌충우돌 첫만남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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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캡처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이 예비 국정원 요원 주원과 최강희의 좌충우돌 첫만남을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 한길로(본명 한필훈·주원 분)와 김서원(본명 김경자·최강희 분)은 억지로 나가게 된 맞선 자리에서 서로를 만나 뒤 악연으로 치닫는다.


김서원은 방송국 교양 PD를 꿈꾸는 백수. 대학교를 졸업한 후 입사시험에 매진했으나 여의치 않아 시험 체계가 비슷한 국정원 7급 공무원 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한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공무원 학원에서 공부를 끝낸 뒤 검도 선생님 주차요원 편의점 알바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한길로는 사업을 이어받으라는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 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에 감명 깊게 본 영화 '007' 시리즈에 푹빠져 국정원 요원이 되기 위해 학원을 다닌다.


이날 첫방송에서 서원은 친구 진주(하시은 분)의 부탁으로 맞선 알바를 시작한다. 결혼 할 생각도 없으면서 맞선 알바를 본다는 사실이 싫어서 계속 거절하던 서원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자신을 범띠인 외교관 딸이라고 속여 맞선 자리에 나갔고 그 자리에서 길로를 만난다. 역시 맞선 볼 생각이 없던 길로는 점을 보고 온 엄마 고수자(임예진 분)가 새로운 차를 사주겠다고 말해 맞선 자리로 나가게 한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두 시간 지켜야 했던 맞선 조건은 두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는 것과 최소 두 번은 만나야 한다는 것. 이에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공부를 하며 두 시간을 보냈고 다음날 또 만나기로 약속한다.

다음날 만난 서원과 길로는 첫 만남처럼 어색했다. 서원이 부잣집 외교관 딸이라고 알고 있던 길로는 "시집 잘가기 위해 이런 곳에 나오냐"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이에 티격태격하다가 자리를 뜬다. 길로와 2시간 이상 같이 있어야 아르바이트비를 받는 서원은 길로를 붙잡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자 길로를 따라 나와 함께 차를 탄다.

길로의 차는 자동차 경주장에 도착했고 아르바이트 시간 2시간을 채운 서원은 차에서 내리려고 하지만 이미 자동차 경주는 시작된 상황. 자신의 자동차를 걸고 경주를 하게 된 길로는 목숨을 걸고 경주를 했고 서원은 빠른 차 안에서 겁에 질린다.

계속 상대방의 차를 앞서던 길로의 차가 낭떠러지에 떨어질뻔 하자 서원이 길로의 차를 잡았고 이에 차는 한바퀴 돌고 멈춘다. 이후 상대방의 차가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고 길로는 자신의 새 차를 남자에게 내주게 됐다.

차에서 내린 서원은 비틀거리며 걸어갔지만 길로는 "너 때문에 차를 잃게 됐다"며 불 같이 화를 낸다. 서원은 이를 못들은 척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을 갔고 이렇게 두 사람의 좌충우돌 첫만남이 끝이 났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국정원 시험에 응시하는 서원과 길로의 모습이 그려져 잘못 시작된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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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캡처


'7급 공무원' 첫방송에서는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형제들' '각시탈' 등으로 흥행 불패 신화를 쓴 배우 주원과 오랜 연기 경력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연기를 선보이는 최강희가 호흡을 맞춰 톡톡 튀고 발랄한 극의 시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이날 스파이로 등장한 미래(김수현 분)과 최우혁(엄태웅 분)의 등장으로 한껏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본격 국정원요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주원 최강희 뿐만 아니라 장영남, 안내상, 이한위, 독고영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7급공무원'은 방송전부터 국정원 두 남녀의 로맨스에 중심을 맞춘 영화적 스토리에 더해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급 공무원'은 첩보요원들이 가지는 생활인의 고뇌, 직장인의 고민, 요원으로서의 고충과 애환 등을 통해 첩보 공무원의 세계를 좀 더 농밀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에 주원과 최강희의 좌충우돌 첫만남으로 극의 포문을 연 '7급 공무원'이 시청자에게 편안한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영화 '7급공무원'의 극본을 맡았던 천성일 감독이 직접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만큼 어떻게 이야기가 더 깊게 발전되고 시청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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