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K팝★2' 최종우승 '눈물'..대장정 마무리(종합)

파이널 경연서 방예담 제쳐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4.07 18:13 / 조회 : 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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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위)과 악동뮤지션 <화면캡처=SBS 'K팝스타2'>


10대 남매 싱어송라이터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파이널 경연에서 방예담에 앞서며 5개월 대장정의 최종 승자가 됐다.

7일 오후 4시55분부터 경기 부천에 위치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2'는 톱2 중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경연으로 꾸며졌다.

10대들인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과 방예담이 바로 톱2로, 이들은 그 간 상대가 불렀던 곡들 중 한 곡을 선택해 선보이는 미션으로 첫 경쟁을 시작했다.

먼저 방예담은 악동뮤지션이 톱5 경연 때 열창해 화제를 모았던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유'를 랩을 곁들여 선사했다. 방예담은 2002년생 12세 소년답지 않은 대담함 속에 '오피셜리 미싱 유'를 소화했다.

방예담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박자와 멜로디를 가지고 놀았다"라며 "정말 즐겁게 봤다"라고 극찬하며 98점을 줬다.

다른 심사위원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은 "방예담군이 사실은 보통 남자들보다 키가 훨씬 높다"라며 "오늘도 조금 아쉬움은 있었지만 미성을 듣는 즐거움이 있었다"라며 95점을 선사했다.

또 한 명의 심사위원인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는 "개인적으로 방예담군의 '오피셜리 미싱 유'가 악동뮤지션 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라며 "사실 열 두 살 친구가 서바이벌을 한다는 힘들 텐데...처음에 음은 조금 틀렸던 것 같다"라며 점수판에 96점을 찍었다. 방예담은 바꿔 부르기 미션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총 289점을 받았다.

1996년생 오빠 이찬혁과 1999년생 여동생 이수현으로 이뤄진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은 방예담이 예선 1라운드에서 선보였던 핸슨의 '음 밥'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악동뮤지션은 이날 10대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흥겨움과 여유로움 속에 '음 밥' 무대를 마무리 했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악동뮤지션이 했던 무대들 중 가장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자연스러웠다"라며 98점을 안겼다.

보아와 박진영 또한 칭찬 속에 "정말 무대를 즐겼던 것 같다" "부모님들이 어떻게 키웠는 지 궁금하다"라며 각각 96점과 97점을 줬다. 첫 미션에서 악동뮤지션은 심사위원 총점 291점을 받았다.

두 번째 미션은 심사위원들이 선정해 준 곡들을 각각 부르는 것으로 진행됐다.

방예담은 80년대를 풍미한 밴드 컬처클럽의 '카마 카멜레온'을 귀여운 카우보이 복장을 한 채 율동까지 곁들여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보아는 "다소 평범했다"라며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94점을 줬다. 양현석은 "보아와 같은 생각이고 하모니카를 부르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라며 93점을, 박진영은 "80년대 노래를 예담 군에게 주문한 것이 조금 무리였던 것 같다"라며 94점을 각각 점수판에 새겼다. 방예담의 두 번째 미션 심사위원 총점은 281점이 됐다.

악동뮤지션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를 것을 요청받았다. 악동뮤지션은 자작랩도 곁들여 '뜨거운 안녕'을 관객들 및 시청자들에 선보였다.

양현석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악동뮤지션이 쓴 가사는 정말 한 편의 시 같았다"라며 93점을 줬다.

박진영은 "역시 음악성과 창의력에 놀랐고 재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며 94점을, 보아는"첫 번째 바꿔 부르기 라운드가 훨씬 흥미진진했지만 찬혁 군의 랩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그 부분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95점을 각각 안겼다. 악동뮤지션은 이날 두 번째 미션에서 심사위원 총점 282점을 받았다.

이날 모든 경연이 마무리 된 뒤, 심사위원 총점에 시청자 문자 투표를 더한 최종 점수에서 악동뮤지션은 방예담에 앞서며 영예의 'K팝스타2' 우승자가 됐다.

지난 11월18일 시작, 약 5개월 간의 경연을 최종 승리로 마무리한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여기까지 올라올지도 몰랐고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동생 이수현은 연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위를 차지한 방예담은 "우승은 못 했더라도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몽골 초원에 살다 우연한 기회에 'K팝스타2'에 응모, 1위까지 거머쥔 악동뮤지션은 3억 원의 우승 상금과 즉시 데뷔 등의 해택을 누리게 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MC이자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K팝스타2' 톱10들의 특별 공연도 곁들여 졌다.

또한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박지민이 속한 여성 듀오 15&은 이날 방송을 통해 신곡 '섬바디' 첫 공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시즌2의 모든 경쟁을 마친 'K팝스타2'는 오는 14일에는 'K팝스타' 시즌 1, 2 출신들이 함께 모여 특별 무대를 선사하는 '드림 스테이지 편'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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