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꿈', 이종수 삼한통일 대업완성 속 대단원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6.09 22:41 / 조회 : 1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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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주요장면/사진=KBS 1TV '대왕의 꿈'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은 신라가 삼한일통의 대업을 이루는 내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일 오후 방송된 '대왕의 꿈' 마지막 회는 문무왕(이종수 분)이 외세의 압력을 비롯한 여러 고난 속에서도 아버지 김춘추(최수종 분)의 뜻을 이어받아 태평성대를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시간 50분 동안 당과 신라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마지막 회답게 배경음부터 정통사극 전문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돋보였다. 신라는 삼한일통에 앞서 당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당 역시 친당 세력과 군사를 적극 이용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했다.

문무왕은 당과의 전쟁 전 신료들을 모아놓고 전략과 내세우며 정통성을 선포했다. 그는 "우리 신라뿐 아니라 삼한의 존망이 달린 싸움이 될 것이다"며 "당군을 격퇴하고 진정한 삼한을 일통하고 대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군은 백제에서 당군이 주인행세 하는 것에 대해 적극 저지했다. 이들은 백제 땅에서 대결을 벌였고, 당군은 신라군의 기세에 퇴각했다. 이때 등장한 전투신은 신라군의 용맹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당 고종(윤승원 분)은 이 소식을 접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간 문무왕은 당 고종에게 국서를 보냈다. 국서의 내용은 "황제께서는 어찌 삼한의 화평을 삼한의 백성들에게 맡길 것이라는 나당 동맹을 어기고 백제와 신라와 국경을 갈라 당 황실의 영토로 삼은 것인가"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문무왕은 당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격분한 당 고종은 신라를 정벌할 것이라고 밝히며 문무왕을 폐위, 김춘추의 둘째아들 김인문(전광진 분)을 신라의 왕으로 임명한 뒤 돌려 보냈다. 김인문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인문은 당 고종의 협박, 아버지 김춘추와 형 사이에서 고민했다. 형과 달리 친당이었던 그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결국 당 고종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당과 신라의 대결이 아닌 문무왕과 김인문 형제의 싸움으로 번졌다.

김인문이 백제로 온 뒤 신라군인 동타천(김형일 분)과 당의 전투장면은 리얼함을 살려냈다. 이전의 '대왕의 꿈' 제작진이 선보인 황산벌 전투처럼 긴박함과 충정이 돋보였다. 결국 문무왕과 김인문은 재회했지만 각자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 시간 백전노장의 장수 김유신(김유석 분)은 천수가 다했음을 느꼈다.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환영으로 보았고 어린 시절의 그가 입은 흰 갑옷과 백마는 죽음을 나타냈다. 그는 김춘추처럼 삼한일통의 뜻을 유언으로 남긴 뒤 생을 마감했다.

결국 김유신이 죽음을 맞이한 뒤 수십만의 당 군사들이 몰려와 최후의 격전이 발발했다. 신라군은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용맹함으로 승기를 잡았다. 문무왕은 평화로움 속에서 삼한일통을 이루는 것으로 종영했다. 이후 김춘추와 김유신이 하늘에서 재회해 의를 이어갔다. 드디어 대왕의 꿈이 달성돼 위엄을 드러냈다.

'대왕의 꿈'은 지난해 9월 8일 첫 방송됐으며 삼한일통의 기틀을 마련한 김춘추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라 제26대 진평왕(김하균 분)부터 30대 문무대왕까지의 시대가 주 배경이었다.

지난 2011년 KBS 1TV '광개토 대왕' 이후 1년만의 정통사극의 부활로 방대한 스케일을 선보였지만, 극 중간 주요 배우들의 안타까운 사고, 부상으로 결방을 맞이해야 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전쟁 속에서도 평균 10%를 달성했다.

한편 '대왕의 꿈' 후속으로 글로벌다큐멘터리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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