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그레인키 13승!.. 8월 ERA 1.23 '5승 무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8.27 15:01 / 조회 :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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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다저스 공식 트위터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6-0으로 앞선 9회초.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개인 통산 5번째 완봉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그러나 그레인키는 앤소니 리조에게 중전 2루타를 맞은 뒤 네이트 쉬어홀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때까지의 투구수는 112개.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에 무언가 말을 건넨 뒤 그냥 다시 내려왔다. 이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레인키의 완봉승을 바라는 홈팬들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관중들의 바람과는 달리 그레인키는 후속 브라이언 보구세빅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6-2). 이날 122번째 투구.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였다. 그가 내려가자 4만965명의 다저스타디움 홈팬들이 일제히 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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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OSEN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8⅔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의 역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13승(3패)째를 거둔 그레인키는 커쇼(13승 7패)와 함께 팀 내 최다승을 달성하게 됐다. 그레인키는 8월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77승(54패)째를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애리조나와는 9.5경기 차다.

그레인키는 이날 선제 결승 타점도 올렸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칼 크로포드의 좌익선상 2루타 때 3루 주자 푼토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6회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A.J. 엘리스의 볼넷에 이어 닉 푼토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그레인키의 희생번트에 이은 1사 3루에서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 때 푼토가 홈을 밟았다(4-0).

다저스는 7회 라미레즈가 시즌 14호 솔로포를 날린 뒤 8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13호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6-0). 9회 한 타자를 남겨놓고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은 도날드 머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28일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컵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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