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망 충돌'속 던져진 화해의 머플러 하나.. '훈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2.02 09:57 / 조회 : 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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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팬이 자신의 응원용 머플러를 상대 응원팀 팬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사진 및 GIF=유튜브 영상 캡쳐, 편집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축구 팬들끼리 난투극을 벌인 끝에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축구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장 안에서는 따뜻한 모습이 연출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데포르티보와 '2014~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AT마드리드의 2-0 승리.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양 팀의 팬들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서로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빗나간 '팬심'을 가진 극성 팬들의 패싸움이었다.

앞서 이들은 리아조르 블루스, 프렌테 아틀레티코 등의 이름으로 서포터즈를 만든 뒤 경기 전 상대 팀 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런 상황이 시즌 내내 지속되자 경찰은 극성팬들 중 일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이날 결국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사망한 1명은 데포르티보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난투극에 가담한 팬들 중 24명을 구속했다.

경기장 밖에서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이 소식은 경기장 안으로도 전해졌다. 급기야 데포르티보 팬들은 경기 중 과격한 행위와 욕을 퍼부으며 AT마드리드 홈팬들을 자극했다. 이 욕설은 선수 및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이때 갑자기 한 AT마드리드의 남성 팬이 앞장서 나섰다. 이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옆쪽 데포르티보 팬들이 운집한 응원석으로 향했다. 이어 이 AT마드리드 팬이 데포르티보 팬들이 있는 곳에 무언가를 던졌다. 바로 자신이 목에 감고 있던 AT마드리드의 응원용 머플러였다. 화해를 청하는 메시지였다.



이 모습을 본 데포르티보 팬들은 박수를 치며 이 남성 팬에게 경의의 뜻을 표했다. 이후 경기장 내 다소 과격했던 분위기는 수그러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 < "AT마드리드 팬이 욕하는 원정 팬에 머플러 던진 사연은?" 동영상(출처 : 유튜브 사이트) 바로 보기>

◆ "AT마드리드 팬이 욕하는 원정 팬에 머플러 던진 사연은?" 동영상 주소 :

http://youtu.be/kIQk2DWIq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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