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호투' 김수완, 두산 역전승의 발판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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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사진=OSEN





2년 만에 선발 등판한 김수완(25, 두산 베어스)이 기대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두산은 김수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수완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서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85구를 던져 4피안타 5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김수완의 활약 속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수완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장원준의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 전까지 김수완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투수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타선에서 다득점을 뽑아 승리를 챙기는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랐다. 김수완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1회초는 아쉬웠다. 김수완은 선두타자인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정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경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가 됐다. 최진행을 상대했다. 최진행은 타구는 멀리 뻗었다. 우익수 정수빈이 재빨리 쫓아가 타구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왔고 김수완은 1점을 한화에 내줬다. 아웃 카운트를 아쉽게 놓친 것. 이어 이종환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막지 못했다.


1회초에 실점한 김수완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구가 안정됐고 슬라이더, 포크볼이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김수완은 5회초와 6회초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뛰어난 투구를 보였다.

7회초에도 김수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권용관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수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기대이상의 호투를 선보인 김수완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김수완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함덕주와 교체됐다. 제 몫을 충분히 해준 것이다.

이후 두산은 7회초에 한화에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9회말에 나온 김재환의 극적인 안타로 승리를 챙겼다. 김수완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김수완이 기대이상으로 마운드에서 버텨줬고 이것이 결실을 맺었다. 두산은 소중한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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