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4승+김상수 결승타' 삼성, SK 잡고 패배 설욕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9 19:52 / 조회 :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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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째(2패)를 따낸 삼성의 윤성환.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눈부신 호투와 8회초에 나온 김상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0-3)를 설욕했고, 22승 11패(승률 0.666)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18승 13패(승률 0.581)로 삼성과의 격차가 3경기 차이로 다시 벌어지게 됐다.

단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SK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완벽한 투구내용과 함께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SK의 선발 켈리도 뛰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켈리 역시 단 한 개의 사사구를 기록하지 않은 채 8회 2사까지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1-1로 맞선 8회 2사 3루 상황에서 김상수에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 7 ⅔ 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패(1승)를 당하고 말았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 박석민의 진루타, 이승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가볍게 1점을 뽑아냈다.

1-0의 리드 속에 윤성환도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피칭을 펼쳤다. 비록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정상호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퍼펙트가 아쉽게 깨지긴 했지만 윤성환은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내며 리드를 잘 지켜냈다.

그러나 7회말. 윤성환은 선두타자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정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맞고 말았다.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브라운, 박정권을 범타로 처리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공격에서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전안타, 이지영과 박해민의 진루타를 묶어 2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3루수 방면으로 크게 튀어 오르는 타구를 때렸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3루에 있던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이 리드를 잡음과 동시에 선발 윤성환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순간이었다.

2-1로 앞선 8회말. 삼성은 윤성환을 내리고 안지만을 투입해 SK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9회초 2사에서 박석민의 볼넷, 이승엽의 2루타를 통해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공격을 통해 스코어를 3-1로 만든 삼성은 9회말에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다. 그리고 임창용은 선두타자 박재상을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김성현을 투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와 윤성환의 시즌 4승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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