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복면검사', 주상욱의 유쾌한 밀당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7.10 06:20 / 조회 : 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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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라마 '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막을 내린 '복면검사'는 배우 주상욱의 유쾌한 '밀당'이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김용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마지막 회(16회)에서는 하대철(주상욱 분)이 드디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사랑하는 유민희(김선아 분)에게 프러포즈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5월 20일 첫 방송한 '복면검사'는 시작도 주상욱, 끝도 주상욱이었다. 극중 낮에는 검사, 밤에는 복면을 쓰고 악을 응징하는 하대철 역을 맡은 주상욱은 특유의 유쾌한 연기로 '복면검사'를 밀고 당겼다. 한마디로 밀당이었다.

주상욱은 '복면검사'에서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액션 연기로 자신의 매력을 살렸다. 또한 겉은 유쾌하게 웃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친엄마에게 버림 받고, 아버지마저 잃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진 남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는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안타까운 남자의 모습을 애처롭게 그려냈다. 돌아서면 서글픈 눈, 어깨에 짊어진 아버지의 복수는 차마 입 밖으로 쉽게 꺼낼 수 없는 남자의 고뇌를 깊이 있게 보여준 주상욱이었다. 이에 김선아, 황선희(서리나 역) 사이를 오가는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높였다.

특히 주상욱은 '속물'이라는 말을 들어도 밉지 않았던 이유는 유쾌한 웃음이 매력 덕분이었다. 능청스러운 그의 연기는 '복면검사'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상욱의 연기는 전광렬, 이문식, 이기영 등 중년 배우들과도 찰떡궁합이었다.

이외에 불법에 울분을 토하며 악에 맞서는 주상욱 열연은에'현실에 꼭 한 명은 있었으면 하는 검사'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방송 전부터 연기 변신에 기대감을 불러 모았던 주상욱. 그의 유쾌한 연기는 '복면검사'를 밀고 당긴 힘이었다. 비록 시청률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배우 주상욱에게 빠질 수 있었다.

한편 '복면검사' 후속으로는 정재영, 송윤아, 옥택연(2PM) 등이 출연하는 '어셈블리'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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