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계약' 최형우와 전지훈련지에서 협상 계속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4 17:00 / 조회 : 5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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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55명과 2016년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이제 딱 한 명 남았다. 바로 '4번 타자' 최형우(33)다. 계속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구단의 설명이다.

삼성은 14일 최형우를 제외한 선수단 55명과의 연봉 협상 완료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서 든든한 활약을 남긴 차우찬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됐고, '슈퍼 루키' 구자욱도 27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랐다.

이외에 이지영이 1억 5000만원에서 2억 1000만원으로, 박해민이 7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셋업맨 박근홍이 6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필승조 심창민 역시 1억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삭감자도 있었다. 1루수 채태인이 3억 3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유격수 김상수가 3억 20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연봉이 깎였다. 2루수 김태완은 1억 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이제 한 명 남았다. 최형우만이 남았다. 당초 삼성은 1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어쨌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모양새다. 협상을 더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최형우와는 계속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15일 전지훈련을 출발하지만, 현지에서도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이런 경우는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SK 김광현 등 다른 구단의 계약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부분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계속 협상을 진행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연봉을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최형우는 2015년 연봉 6억원을 받았다. 성적은 144경기,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563, OPS 0.965를 기록했다. 리그 홈런 5위, 타점 5위, 장타율 7위, OPS 10위에 올랐다.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3년 연속 3할은 덤이다.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남긴 셈이다.

나바로(29, 지바 롯데)와 박석민(31, NC)이 이탈한 상황에서 최형우가 2016년 삼성 타선에서 갖는 비중은 더욱 커졌다. 2015년의 활약과 2016년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연봉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과연 최형우가 2016년 연봉으로 얼마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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