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넥센 봉쇄' SK 영건 3인방, 기대감도 UP!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02 16:03 / 조회 : 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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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영건 3인방 조한욱(왼쪽부터), 박민호, 이정담.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영건 투수 3인방 조한욱(20), 박민호(24), 이정담(25)이 일본 오키나와서 열린 마지막 연습 경기서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드높였다.

조한욱, 박민호, 이정담 영건 트리오는 2일 오키나와에 위치한 구시카와 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조한욱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각각 3회와 4회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와 이정담도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아쉽게도 팀은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한 끝에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쳤지만, 세 명의 젊은 투수들이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이날 SK의 선발투수로는 조한욱이 나섰다. 당장 올 시즌 선발후보는 아니지만, 그는 우완 유망주 투수로 향후 SK 투수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조한욱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 김용희 감독도 "향후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조한욱은 오키나와 연습 경기서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이는 넥센 타선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투구 수도 28개로 경제적인 편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h로 평소에 비해 약간 느린 편이었지만, 제구력에 초점을 맞췄던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

조한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박민호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SK의 5선발 후보로 평가 받는 좌완투수 이정담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박민호에 이어 4회초에 등판한 이정담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SK로서는 아쉬운 역전패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영건 3인방이 호투와 함께 연습 경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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