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on Air] 니퍼트-김강률, 첫 실전서 건재함 뽐내다

미야자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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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왼쪽)와 김강률.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핵심 키로 주목을 받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와 김강률이 나란히 첫 실전 투구를 실시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투구를 선보이면서 건재함을 뽐냈다.


니퍼트와 김강률은 2일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IB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니퍼트는 선발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강률은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5로 패했지만 두 선수의 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

먼저 나선 니퍼트는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8구로 1이닝을 막았고 직구 구속은 최대 149km까지 나왔다. 본인도 "오랜만에 망이 없는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했다. 느낌이 좋았다. 투구수가 8개밖에 안돼서 조금 더 던졌으면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면서 이날 투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퍼트는 카미모토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타를 내준 것이 아니었다. 카미모토가 빗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가 잡기 애매한 곳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안타를 내줬으나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제 몫을 다했다.


김강률은 팀이 0-2로 지고 있던 8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사코에게 땅볼을 솎아냈다. 후루사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카미모토의 타석 때 재치 있는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카미모토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노모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강률은 올 시즌 두산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 전까지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였기에 기대가 크다. 꾸준히 치료를 받은 김강률은 이날 경기서 직구 최대 구속이 150km까지 나오는 등 힘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에 했던 선수는 어느 정도 하겠지 생각한다. 김강률이 중간에서 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에 서는 우완 투수들의 활약이다"고 말한 바 있다. 니퍼트와 김강률이 2016시즌 두산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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