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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AFPBBNews=뉴스1 |
'한국산 거포'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을 통해 마침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병호는 5일 오전 4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박병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당시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의 비교적 높은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며 박병호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박병호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제법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통해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20경기에 나서 타율 0.259(58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박병호는 2루타 3개와 홈런 3개를 때려내며 미네소타가 기대했던 파워 히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박병호는 볼티모어와의 개막전을 통해 마침내 빅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자신의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박병호가 이날 볼티모어와의 개막전부터 '한국산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네소타는 브라이언 도지어(2루수)-조 마우어(1루수)-미겔 사노(우익수)-트레버 플루프(3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에두아르도 에스코바(유격수)-커트 스즈키(포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어빈 산타나가 나선다.
홈팀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3루수)-애덤 존스(중견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맷 위터스(포수)-페드로 알바레스(지명타자)-J. J. 하디(유격수)-조나단 스쿱(2루수)-조이 리카드(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고, 크리스 틸먼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