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산] '황재균 투런포' 롯데, 삼성 꺾고 2연승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10 17:40 / 조회 : 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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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2연승과 함께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터진 황재균의 결승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박세웅도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틴 끝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5승 4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한 계단 더 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주말 3연전을 마감했고, 4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낸 황재균(4타수 1안타 2타점)을 비롯해 손아섭(4타수 2안타), 박종윤(3타수 2안타 1볼넷), 문규현(3타수 2안타 1볼넷)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신고했다. 6회부터 차례로 등판한 정대현(1이닝 무실점), 윤길현(1⅓이닝 무실점), 이명우(⅔이닝 무실점), 이성민(1이닝 무실점)도 무실점 릴레이 행진을 펼치며 깔끔하게 팀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삼성은 배영섭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계속해서 찬스를 놓친 끝에 경기를 내줬다. 선발 콜린 벨레스터도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했다.

▲ '선취점' 삼성, 살리지 못했던 추가 득점 찬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배영섭, 박한이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안타 등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을 마쳐야 했다. 이어 2회초에는 2사 이후 배영섭의 2루타, 박한이와 발디리스의 볼넷을 묶어 다시 한 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최형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달아날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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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의 추격, 그리고 황재균의 역전 투런포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긴 롯데는 2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2회말 1사 이후 박종윤의 2루타, 문규현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우민이 포수 땅볼을 때렸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려던 삼성 포수 이흥련의 2루 송구가 2루 베이스를 지나 중견수 앞까지 굴러간 덕에 실책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3회말. 앞선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운 롯데는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의 주인공은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3회말 손아섭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벨레스터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들어온 145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려냈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나온 본인의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 5회 버틴 박세웅, 승기 굳히는 정훈의 2타점 적시타

박세웅은 1회와 2회 각각 한 번씩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단 1점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에는 4회 2사 2, 3루, 5회 무사 1루 등 다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책임진 끝에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정대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롯데는 강민호의 안타, 박종윤과 문규현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정훈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5-1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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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500번째 출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 윤길현.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깔끔했던 뒷문 단속, 2연속 위닝시리즈 방점 찍은 불펜

반전은 없었다. 롯데는 7회부터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윤길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BO리그 통산 500번째 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나머지 이닝은 이명우와 이성민이 책임졌다. 이명우는 윤길현에 이어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두 타자를 잘 처리했고, 9회초 투입된 이성민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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