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폭죽' 토트넘, 맨유에 3-0 승리.. 손흥민 교체로 6분 소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1 02:24 / 조회 : 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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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델리 알리(우측).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 릴리골이 터졌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4)은 후반 막판 해리 케인(23)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1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후반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되며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뛰었다. 추가시간 4분을 포함해 6분가량을 뛰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몸이 가벼워 보였다. 다만, 출전 시간이 짧은 탓에 골이나 어시스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전까지 토트넘은 17승 11무 4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1위 레스터 시티가 선덜랜드에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72점이 되면서 격차가 벌어진 상황. 승리가 필요했다.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어쨌든 이겨야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 맨유도 승리가 필요했다. 15승 8무 8패, 승점 53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던 맨유는 4위 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하기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필요했다. 4위를 차지해야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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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더베이럴트의 두 번째 골 장면. /AFPBBNews=뉴스1





결국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과 맨유의 격돌이었다. 하지만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맨유의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해 8월 맨유에 당한 0-1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날 토트넘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은 지켰고, 대니 로즈,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베이럴트, 카일 워커가 포백으로 나섰다.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포백 앞에 서고, 앞선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에릭 랄라나가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배치됐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 포백은 티모시 포수-멘사, 크리스 스몰링,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가 섰다. 모건 슈네이더린과 마이클 캐릭이 포백 앞에 배치됐고, 앙토니 마시알,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가 앞선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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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전반은 팽팽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서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후반 25분부터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5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가져왔다. 맨유 진영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토트넘이 공을 뺏은 뒤, 좌측의 에릭센에게 긴 패스를 올렸다. 에릭센은 공을 받은 후 크로스를 올렸고, 델리 알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점수 1-0.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4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토트넘이 맨유 진영 좌중간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라멜라가 킥을 올렸다. 그리고 여기에 알더베이럴트가 뛰어 올라 헤딩슛을 날렸고, 공이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이었다.

세 번째 골이 터지기 까지는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토트넘 진영에서 전방을 향해 롱 패스가 올라갔고, 맨유 진영 좌측에서 대니 로즈가 공을 받았다. 로즈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라멜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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