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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리그 정규시즌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김현수. |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마침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득점도 성공했다.
김현수는 11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내야안타를 치며 빅 리그 1호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이날 전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당초 "주말 3연전에 김현수에게 출장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탬파베이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 김현수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3차전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현수는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개막전에서 야유를 보냈던 볼티모어 홈팬들이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김현수 소개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로 김현수를 맞았다.
그리고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했다. 여기서 김현수는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배트를 냈고, 투수 좌측 내야안타가 됐다. 깨끗한 안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빅 리그 첫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17경기 49타석에 들어서 45타수 8안타, 타율 0.178에 그쳤다. 지난 2일 한 타석에 들어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도록 유도했지만, 김현수는 거부권을 행사하며 메이저리그에 남았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정규시즌 무대를 밟았다. 시작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 됐다.
이후 조이 리카드의 희생플라이로 볼티모어가 2-0으로 앞섰고, 이어 매니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4-0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빅 리그 1호 득점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