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녹이는 이서진·안재욱, 오빠는 영원하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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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과 안재욱 /사진=스타뉴스


송중기만 있다고? 이서진, 안재욱도 있다!


배우 이서진과 안재욱이 순애보 같은 사랑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서진은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뇌종양에 걸린 유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주말 안방극장 여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이서진은 냉정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한지운 역을 맡아 남편을 잃고 빚을 떠안은채 고단하게 삶을 꾸려가는 '싱글맘' 강혜수 역 유이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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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계약'


'싱글맘'과 '부잣집 도련님'의 사랑이라는 설정에 지운이 자신의 어머니 간 이식을 위해 혜수와 결혼계약을 한다는 상황 전개가 뻔한 스토리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렀지만, 최근 극 전개는 눈물 없이는 못 볼 정도로 애절하다.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서진의 유이에 대한 사랑 연기는 '이서진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나' 싶을 정도로 심금을 울린다.

지난 주말 뇌종양에 걸린 유이를 향해 "너 내가 살릴게. 네가 날 살린 것처럼. 그깟 병이 뭐라고"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이서진에게 푹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 시청률은 22.9%. 전작 '내딸 금사월'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안재욱도 만만치 않은 여심몰이 중이다.

안재욱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소유진과 함께 가슴 먹먹한 '싱글 대디'와 '싱글 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이상태(안재욱 분)는 그간 속으로 좋아하면서도 안미정(소유진 분)에게 겉으로 까칠하게 굴면서 상처를 안겼다. 안미정도 이상태를 좋아하지만 냉정한 이상태의 마음을 도통 알 수 없어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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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가 다섯'


지난 주말 방송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또라이 같은 팀장님 때문에 힘들다"는 안미정에게 "내가 좀 미친 것 같다"며 덥석 키스를 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 장면에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이 '심쿵'했다는 후문.

이서진과 안재욱의 이 같은 여심 공략은, 꼭 젊은 남자배우들만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 이서진과 안재욱의 훈훈한 연기에 당분간 주말 안방극장이 설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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