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성근 감독 병원行..한화측에서 양해 구했다"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14 21:42 / 조회 : 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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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7회초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부재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측에서 양해를 구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1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7-2 대승을 거두면서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화끈한 타격이 돋보였다.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렸고 선발전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니퍼트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이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김성근 감독이 5회말이 종료된 뒤 자리를 비웠다.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생겼다. 심판진들은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병원에 갔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에 따라 심판진들은 6회가 끝난 뒤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한화에게 설명을 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이 5회말이 끝난 뒤 투수 교체를 지시하고 빠져 나갔다. 건강상의 이유로 을지대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우면서 김광수 수석 코치의 대행 체제로 경기가 운영됐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팀에서 김성근 감독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한다는 양해를 구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초반 (오)재일이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니퍼트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지난 2일 동안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타자들의 컨디션이 염려됐는데 집중력을 잘 유지해줬다.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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