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구] '우규민 완봉승' LG, 삼성에 2-0 승리.. 2연승 달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26 21:09 / 조회 :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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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를 펼친 우규민.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3연전 첫 판을 가져왔다. 선발 우규민이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도 필요할 때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올렸다. 원정 3연전을 좋게 시작한 셈이다.

LG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NC와 넥센을 만났던 LG는 각각 1승 2패씩 기록하며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24일 넥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를 끊기는 했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날 삼성을 상대로 먼저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 우규민은 9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삼성 타선을 압도한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3회초 선제 결승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병규(7번)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안타를 친 것은 아니지만, 득점권에 있을 때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 선발 라인업

- LG : 1번 이천웅(중견수)-2번 정성훈(1루수)-3번 서상우(지명타자)-4번 이병규(7번, 좌익수)-5번 히메네스(3루수)-6번 채은성(우익수)-7번 오지환(유격수)-8번 정상호(포수)-9번 황목치승(2루수). 선발투수 우규민.

- 삼성 : 1번 배영섭(우익수)-2번 박해민(중견수)-3번 구자욱(지명타자)-4번 최형우(좌익수)-5번 이승엽(1루수)-6번 백상원(2루수)-7번 이지영(포수)-8번 조동찬(3루수)-9번 김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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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를 때린 이병규.





◆ 찬스 놓치지 않은 LG의 집중력

LG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황목치승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천웅의 2루 땅볼 때 황목치승이 3루까지 들어가며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정성훈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0이 됐다.

이후 5회초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이천웅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서상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전반적으로 이날 삼성 선발 웹스터는 호투를 펼쳤다. 공략이 쉽지 않았다. 이에 LG는 착실히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놓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적시타가 터졌다. 이것이 리드로 이어졌다.

◆ 삼성 타선 압도한 우규민.. 통산 두 번째 완봉승

LG 선발 우규민은 이날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9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지난 2013년 4월 14일 한화전 이후 1108일 만에 따낸 완봉승이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다. 타선 역시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내며 우규민을 도왔다.

이날 우규민은 빠르지는 않지만 좌우 구석을 찌르는 속구에 춤추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더해 삼성 타선을 무장해제시켰다. 6회가 되어서야 첫 피안타가 나왔을 정도다.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한 삼성 타선은 번번이 땅볼과 뜬공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 호투에도 눈물 삼킨 웹스터

삼성 선발 웹스터는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호투였다. 승리투수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결과는 패전이었다.

구위는 좋았다. 150km를 넘는 강속구에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강력한 슬라이더를 더했다. 여기에 간간이 던진 낙차 큰 커브도 위력이 있었다. 하지만 3회와 5회 맞은 적시타 두 방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시즌 3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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