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서 계속
황보라는 '욱씨남정기'에서 비록 을로 갖은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황찬성, 권현상과 러브라인은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실제 (황)찬성이와는 일곱 살 차이가 난다. 연하라는 부분을 떠나서 찬성이가 아이돌 그룹 멤버인데, 제가 언제 아이돌과 러브라인을 해보겠습니까. 완전 영광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지만, 시즌2 제작하면 지드래곤(빅뱅)이랑 해봤으면 좋겠다"며 얼굴을 붉혔다.
황보라는 극중 호흡을 맞춘 배우 중 유재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제가 똑똑하고, 키 큰 남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이 진짜 딱 제 이상형이다. 연애 중이라고 하시는데, 응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유재명의 연애를 응원하는 황보라 또한 현재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연애 중이다. 남자친구의 가족이 유명하다 보니 그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했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묻자 "아직 생각이 없다. 이러면 그 분이 화 내실 수 있겠다. 하지만 저희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유재명 외에 김선영에게도 애정이 컸다. 그녀는 '욱씨남정기'에서 만난 김선영이 처음으로 진짜 조언을 해준 고마운 사람이었다면서 "언니가 '연기를 할 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해줬다. 그 조언에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때, 캐릭터가 무슨 말(의미)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
유재명, 김선영에게 푹 빠진 황보라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 두 배우와 다시 한 번 호흡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유재명 선배는 제 이상형이니까 꼭 만났으면 좋겠다. 제가 참 좋아하는 선배인데, '욱씨남정기' 끝날 때 멜로로 만나자고 했다. 선영 언니 역시 꼭 호흡했으면 한다. 그러면 연기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욱씨남정기'를 통해 자신의 연기 그릇을 알게 됐다는 황보라는 "앞으로 정신 차리고, 치열하게 연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물 흐르듯 연기를 했다. 이제 그러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연기에 대해 "제가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부산 사투리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서 그런 캐릭터 있다고 하면 오디션 보러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욱씨남정기' 후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을 논의 중이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말로 연기 변신을 예고해 재회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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