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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
인터뷰②에 이어
그러나 폴리팀도 고민이 있었다. 조현식은 "적은 분량 안에 시청자들을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연극은 무대에 오르기 전, 충분한 연습을 하고 올라가죠. 그런데 영화와 드라마는 달라요. 한번 찍으면 돌이킬 수도 없고 평생 남아요. 그래서 준비 시간이 짧아도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요. 서현진을 납치하는 장면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진지하게 가면 안되고, 그렇다고 웃음은 드려야 하는데 마냥 웃기게 가자니까 너무 시트콤 같을 것 같고.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또 오해영'은 이제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배우들이 느끼는 아쉬움 역시 매우 크다. 조현식은 종영이라는 단어를 듣자 마자 "섭섭하다"고 말했다.
"다음 주가 와야 알겠지만 종영을 떠올리면 벌써 섭섭해요. 이렇게 현장이 즐겁고, 좋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는 게 앞으로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었어요. 제가 받는 시청자분들의 사랑 역시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또 오해영'에 함께 해서 받는 사랑이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교만하지 않고 이 마음 끝까지 간직할게요."
조현식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오해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많은 시청자 분들이 작품을 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다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해요. 시청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 명예보다는 사명감을 가진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또 오해영' 같은 작품 또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