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괴체와 5년 계약 합의.. 이적료 2800만 유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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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도르트문트 시절 마리오 괴체(우). /AFPBBNews=뉴스1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4)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갈 전망이다. 5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를 비롯한 유럽 현지 매체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괴체가 도르트문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 영입에 2800만 유로(약 353억원)를 투자한다. 괴체는 도르트문트에서 2021년까지 뛰게 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7월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괴체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괴체는 뮌헨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두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뛰며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입지가 줄어든 것.


빌트에 따르면,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하지만, 뮌헨은 괴체와 연장 계약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괴체는 뮌헨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르트문트가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헨리크 미키타리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을 보냈다. 큰 구멍이 2개나 뚫린 것이다. 이를 괴체로 메울 생각을 하는 모양새다.

일단 뮌헨이 괴체의 이적을 허락해야 한다. 최근 독일 빌트는 "뮌헨이 괴체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03억원)를 책정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가 준비한 2800만 유로는 대략 2330만 파운드 가량 되기 때문에, 괴체 영입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뮌헨이 2013년 괴체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454억원)를 들였음을 감안하면, 이적료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바로 팬들이다. 지난 2013년 괴체가 최대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자 도르트문트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괴체로서는 친정팀에 복귀하고도 야유를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과연 괴체가 친정팀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게 될 지, 이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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