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백투백투백 대포' 드림, 나눔에 8-4 승리.. 올스타전 2연승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6 20:20 / 조회 : 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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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후 타구를 응시하는 민병헌. 이날 민병헌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를 잡고 올스타전 승리팀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이다. 전체적인 투타에서 나눔 올스타에 앞선 모양새다. 승패가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드림 올스타가 웃었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효과적인 피칭과 홈런 네 방을 폭죽처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8-4로 승리했다.

드림 올스타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6-3으로 나눔 올스타를 꺾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KBO 리그 역대 최초로 돔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드림 올스타가 승리를 따냈다. 투수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역대 올스타전 두 번째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것이 승리로 돌아왔다.

◆ 선발 라인업

- 나눔 : 1번 정근우(2루수)-2번 이용규(중견수)-3번 나성범(우익수)-4번 에릭 테임즈(1루수)-5번 윌린 로사리오(지명타자)-6번 박석민(3루수)-7번 김주찬(좌익수)-8번 김하성(유격수)-9번 박동원(포수). 선발투수 신재영.

- 드림 : 1번 구자욱(1루수)-2번 김문호(우익수)-3번 민병헌(중견수)-4번 최형우(좌익수)-5번 이승엽(지명타자)-6번 양의지(포수)-7전 오재원(2루수)-8번 허경민(3루수)-9번 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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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친 박경수.



◆ 드림 올스타의 선취점.. 민병헌 솔로포 폭발!

1회말 드림 올스타가 먼저 점수를 가져왔다. 주인공은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나눔 올스타 선발 신재영을 상대했다. 그리고 신재영의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 나눔 올스타의 맞불.. 로사리오 동점 솔로포 작렬!

나눔 올스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로사리오가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드림 올스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맞이했다. 여기서 로사리오는 니퍼트의 2구를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였다.

◆ 한화 정근우-이용규, 역전 만드는 2득점

나눔 올스타가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 박동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정근우가 2루 땅볼을 쳤다. 병살코스였다. 선행주자는 아웃됐다. 하지만 유격수 김재호의 1루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졌다. 이때 정근우가 2루까지 들어갔다. 정근우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그리고 타석에 이용규가 섰다. 이용규는 상대 켈리의 2구를 받아쳤고,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2-1이 됐다. 이어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했고,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나눔 올스타가 3-1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 드림 올스타, 다시 추격.. 4회말 동점-5회말 역전

드림 올스타가 추격에 나섰다. 4회말 김문호의 중전안타와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을 만들었다. 이후 이승엽의 투수 번트 야수선택으로 1사 1,3루가 계속됐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타구 때 나온 2루수 실책과 김재호의 3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그리고 박경수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뒤집었다. 민병헌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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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박경수-민병헌과 함께 백투백투백 홈런을 합작한 정의윤.



◆ 박경수-정의윤-민병헌, 7회말 백투백투백 대포 폭발!

드림 올스타가 7회말 단숨에 3점을 더했다. 백투백투백 대포가 터졌다. 시작은 빅경수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상대 이재학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점수 6-3.

이어 정의윤이 타석에 들어섰고,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다음 민병헌까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더하며 백투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올스타전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드림 올스타가 8-3까지 달아났다.

◆ 나눔 올스타, 9회초 1점 만회

나눔 올스타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사리오가 좌측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히메네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4-8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고, 이것이 최종스코어가 됐다.

◆ 나눔 신재영-드림 니퍼트, 나란히 2이닝 1실점 호투

나눔 올스타 선발 신재영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피홈런 한 방이 옥에 티가 된 모양새지만, 전체적으로 호투를 펼쳤다. 첫 올스타전이었지만, 흔들림 없이 잘 던지고 내려왔다.

드림 올스타 선발 니퍼트 역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신재영과 같이 피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8km의 속구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에서 그랬듯, 올스타전에서도 니퍼트는 니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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