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뜨겁고 화끈했던 고척돔.. 올스타전 '축제' 만끽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6 20:25 / 조회 : 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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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이 운집한 고척스카이돔. /사진=뉴스1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를 잡고 올스타전 승리팀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이다. 하지만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선수나 관중 모두 '축제'를 만끽했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효과적인 피칭과 홈런 네 방을 폭죽처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8-4로 승리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6-3으로 승리했던 드림 올스타는 올해도 나눔 올스타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홈런만 네 방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내며 나눔 올스타를 잡았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승리한 드림 올스타도, 패한 나눔 올스타도 웃었다.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이며 '축제'다. 긴 시즌을 치르는 도중 가지는 '보너스 경기'다. 그것을 알기에 선수들도 경기를 즐겼다.


테임즈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후, 마운드 쪽으로 향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성근 감독이 1루 베이스 코치로 나섰고, 김성근 감독 앞에 정근우가 글러브를 들고 '호위'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무려 번트를 대는 장면도 있었다. 정규시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올스타전이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이재학은 백투백투백 홈런을 맞고도 웃었다.

팬들도 축제를 만끽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어도 응원가를 함께 부르고, 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했다. 견제도 없고, 야유도 없었다. 모두가 하나였다. 한 시즌을 통틀어 딱 하루, 올스타전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올 시즌 올스타전도 화끈하고, 뜨거웠다.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팬들도, 경기장에서 뛴 선수들도 모두 하나가 된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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