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류제국이 선보인 위기탈출 NO.1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03 22:54 / 조회 :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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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LG 트위스 류제국이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류제국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류제국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류제국의 활약 속에 LG는 7-5로 두산을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두산과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류제국은 경기 초반부터 영점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1회말 볼넷 2개를 범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만루 위기를 희생 플라이 하나로 막아내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도 1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사구를 범한 뒤 폭투를 던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박세혁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김재호를 넘어서지 못하고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1점뿐이었다. 류지혁과 민병헌을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류제국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2볼넷을 상대에게 헌납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1회말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대처도 똑같았다. 희생 플라이로만 점수를 내줬을 뿐 적시타는 없었다. 5회말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큰 위기 없이 막았다.

류제국의 컨디션은 분명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류제국은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상대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작 위기 상황을 맞이하면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류제국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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