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vs kt 주권, 6일 만에 리턴매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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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kt 주권.





갈 길 바쁜 LG와 최하위에서 고독한 분투 중인 kt가 6일 만에 다시 만났다. 선발 로테이션이 딱 한 바퀴를 돌아 소사와 주권이 리턴매치를 펼친다. 완패를 당했던 소사가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LG와 kt는 3일 수원에서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주말 2연전으로 양 팀의 2016시즌 맞대결은 끝이다. 상대전적은 LG가 10승 4패로 절대우위다.

LG는 롯데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졌고 한화와 1승 1패를 기록해 이번 kt와의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이번 주를 3승 3패로 마칠 수 있다. 5위를 놓고 다투는 SK도 1승 3패에 머물러 살얼음판 5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kt는 6일 전 LG를 이긴 뒤 주중 4경기를 모두 졌다. 특히 두산과의 2연전에는 외국인 원투펀치 밴와트와 로위가 각각 7이닝 1실점, 6⅔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음에도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9위 삼성에 무려 7경기 뒤진 꼴찌지만 팬들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에 목마르다.


중요한 맞대결에 LG는 소사, kt는 주권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8월 28일 경기와 같다. 소사는 5⅓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난타를 당해 패전투수가 됐고 주권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기복이 너무 심한 소사는 kt를 상대로도 딱히 좋지 않았다. 직전 대량실점 경기를 빼더라도 4경기 평균자책점이 4.21이다. 8월 5일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게 전부다. 3일 현재 27경기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167이닝을 소화, 이닝이터 역할이라도 해주고 있는 점이 다행이다.

27경기 중 4점 이상 준 경기가 무려 11경기라 어느 순간에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이번 kt전 역시 투수교체 타이밍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권은 사실상 풀타임 첫 해를 맞아 선발투수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2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높지만 5월부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고 있다는 점 자체로 고무적이다. 6월 23일 두산전 4승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는데 8월 28일 LG를 맞아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주권은 7월 22일 삼성전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8일 KIA전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8월 10일에도 넥센을 맞아 6⅔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 KIA를 만나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된 바 있다. 이번에는 연이어 LG를 만나는 만큼 강세가 이어질 지, 익숙함에 공략을 당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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